[앵커]
밤 사이 서울 동작구의 주택단지 공사장에서 땅꺼짐이 발생해, 인근 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졌습니다.
붕괴 등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3층짜리 건물이 무너질 듯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고, 건물 곳곳에 큰 균열이 생겼습니다.
멀쩡하던 건물이 갑자기 기울기 시작한 건, 어젯밤 11시 20분 쯤.
커다란 굉음과 함께 건물이 뒤틀리듯 기울더니 틈이 점점 더 벌어졌습니다.
[조석현/주민 : "갑자기 파지직 소리가 나서 무슨 일 있나 했는데 나와 보니까 무너져 있더라고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정밀 안전 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준도/서울 동작소방서 지휘팀장 : "안전조치 위해서 조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40미터 정도 침하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흙이, 토사가 무너져 있는 상태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기와 가스를 차단했습니다.
지하1층, 지상 3층에 건물 규모가 큰데다 이미 기울기가 10도를 넘어 위태로운만큼, 추가 피해 등 만일의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사고가 난 유치원 주변에는 6개 동, 4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단지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엄진아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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