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 국가태표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훈련을 통해 얻은 것들을 경기에서 선보이겠다”며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태극전사’들은 오늘(7일) 저녁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의 친선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과 우리 대표팀이 함께 훈련한 시간은 길지 않다. 대표팀은 지난 3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나흘간의 훈련에 임했다.
우리와 맞붙는 코스타리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로 우리(57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서고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 경기가 실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좋은 팀을 상대로도 (우리 대표팀이)경기를 지배하고 점유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벤투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 당시 선발 선수 기준에 대해 오해가 있어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첫 번째로는 선수가 가진 능력, 두 번째로는 경기력, 세 번째로는 대표팀 안에서의 필요성, 크게 세 가지 측면을 본다”며 “간혹 선수가 소속팀에서 희망한 것 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번 코스타리카전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한국 팬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다섯 번 정도의 훈련을 통해 얻은 것들은 경기에서 선보이고 싶다”며 “경기에서는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이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개인적으로 경기 전에 전략을 공개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한 가지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손흥민이 내일 선발로 출전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몇 분이나 뛰게 될지는 내일 경기 양상이나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며 “나는 능력 있는 선수들을 믿지만 팀을 우선시하는 철학이 기본으로 깔려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선수들이 매우 열려있고 배우려는 의자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이해력이 굉장히 빠르고 지시하는 것들을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 있다”며 “열린 자세를 가지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상황 이해력이 우수하다고 느꼈다. 소통도 잘 이뤄지고 있다. 태도도 우수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오늘(7일) 저녁 8시 코스타리카와 친선전을 갖는다. 이번 친선전은 SBS가 단독 중계한다. SBS와 SBS홈페이지 온에어, SBS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