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7일 오후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전석 매진된 1세대 아이돌 그룹 H.O.T. 측이 100만 원짜리 암표 등장설이 나오자 ‘암표 거래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공연주최사인 솔트이노베이션과 홍보대행사 PRM아이디어랩은 “H.O.T. 콘서트 티켓 8만장이 매진됐다”며 “암표 거래에 대처한 후 2차 티켓 오픈을 하겠다”고 8일 밝혔다.
17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H.O.T. 단독 콘서트는 오는 10월 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전날 오후 8시 예매를 개시하자마자 전석 매진됐다. 예스24, 옥션티켓에는 티켓 구매 대기자가 10만 명 넘게 몰렸으며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20분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는 ‘4연석 100만원 양도’라는 암표 거래 글이 올라왔다.
그간 공연계에서는 티켓의 불법 양도와 암표가 해묵은 문제로 거론됐다. 특히 암표상들이 매크로(MACRO)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좋은 좌석을 싹쓸이하고 가격을 올려 되파는 사례가 빈번했다.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는 밴드 데이식스 공연 예매 과정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된 좌석을 취소시켰으며, 가수 이승환도 불법 티켓을 전석 취소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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