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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故 신해철 밴드 넥스트의 멤버 이현섭이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가왕 동막골소녀를 넘기 위한 도전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산악오토바이와 세이렌이었다. 산악오토바이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를, 세이렌은 한영애의 '루씰'을 불렀다. 판정단 결과 승리는 세이렌에게 돌아갔다. 세이렌은 3라운드에 진출했고, 산악오토바이는 정체를 공개했다. 산악오토바이의 정체는 그룹 아이콘의 김진환이었다. 김진환은 "솔로 앨범도 내고 싶다. 친근한 가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500원 앞면과 양궁이었다. 500원 앞면은 임정희의 '눈물이 안났어'를, 양궁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불렀다. 500원 앞면의 애절한 보이스에도 불구하고 양궁이 승리를 차지했다. 500원 앞면의 정체는 주영이었다. 주영은 내성적인 태도를 보였다. 주영은 "아무도 못 알아봐 줄 줄 알았는데, SF9의 로운이 알아봐줘서 고마웠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3라운드에서는 세이렌과 양궁이 맞붙었다. 세이렌은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를, 양궁은 김범수의 '약속'을 불렀다. 세이렌이 승리했고, 양궁의 정체는 故 신해철 밴드 넥스트 멤버 이현섭이었다. 이현섭은 "신해철의 죽음 이후로 노래를 포기하려 했었다. 노래를 하기 힘들었다. 압박감과 부담감이 사명감보다 컸다"고 했다. 이현섭은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OST를 부른 가수로도 유명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이현섭의 얼굴에 시청자들은 기뻐했다.

가왕의 자리를 두고 가왕인 동막골소녀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불러 방어에 나섰다. 동막골소녀는 가왕다운 뛰어난 가창력으로 3연승을 차지했다. 동막골 소녀는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어 세이렌의 정체가 공개됐다. 세이렌의 정체는 바로 박기영이었던 것.

박기영은 "딸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재도전했다"고 했다. 박기영은 "'복면가왕'에 나와 약을 끊었다. 떨림이 사라져서 약을 끊게 됐다"고 했다. 또 "사실은 장기 가왕이 되고 싶었으나 가왕의 실력이 대단했다"고 아쉬워 했다.

오랜만에 보는 넥스트 이현섭과 재도전으로 얼굴을 비춘 박기영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고막 호강을 했다. 앞으로 두 가수를 좀더 자주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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