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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이현섭도 고배"…'복면가왕' 파죽지세 동막골소녀를 누가 꺾죠? [어저께TV]



[OSEN=정지원 기자] '복면가왕' 파죽지세 동막골소녀를 누가 막게 될까.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막골소녀'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대결이 공개됐다. 

이날 첫 대결 주인공은 산악오토바이와 세이렌. 산악오토바이는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로, 세이렌은 한영애 '루씰'을 선곡해 극과 극의 무대를 꾸몄다. 유영석은 "세이렌은 '이분은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외공과 내공을 겸비했다. 역대 최고의 '루씰'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라운드에 진출한 세이렌 아닌 산악오토바이가 마스크를 벗었고, 그 정체는 아이콘 진환이었다. 바비, 준회 이후 세번째 출연한 아이콘 멤버인 진환은 "구준회로부터 이 곳이 고독하고 외로웠다는 얘길 들었다. 나는 좋았다. 가려져 있으니까 자신감이 생겼다. 

이어 진환은 "내 꿈은 오늘을 시작으로 아이콘 활동은 물론 솔로앨범도 내고 다양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아직 멤버들 없는 무대에 서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얼굴 공개 후 좋아해주시니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너희들의 말에 공감할 수 없다. 외롭지 않았고 즐거웠다. 안나간 친구들도 꼭 나와서 노래를 뽐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대결 주인공은 500원 앞면과 양궁이었다. 500원은 임정희 '눈물이 안났어'를 선곡해 감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 양궁은 박완규 '천년의 사랑' 무대로 500원과 또 다른 파워풀한 무대를 만들었다. 

그 결과 3라운드에 진출한 가수는 양궁이었다. 500원 앞면의 정체는 가수 주영이었다. 주영은 "많이 내성적이라 나오기 무서웠다. 가면을 쓰면 자신감이 생길줄 알았는데 똑같더라. 떨리고 쑥스럽지만 이번 기회로 새로운 시작을 해보고 싶다. 한 분도 모를 줄 알았는데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영은 "엄마 아빠 나 공중파 나왔어. 사랑해. 새로운 앨범으로 계속 찾아뵐텐데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가왕결정전에서는 세이렌, 양궁이 맞붙었다. 그 결과 세이렌이 승리를 거두며 양궁의 정체가 공개됐다. 양궁은 '발리에서 생긴 일' OST '마이 러브' 가창자로 잘 알려진 가수 이현섭이었다. 

이현섭은 "김범수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다. 내가 큰범수라 불렸다. 키만 클 뿐 얼굴이 똑같았다는 이유였다. 서로 힘들어했다. 이젠 김범수가 부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현섭은 고(故) 신해철과 넥스트 유나이티드를 결성, 활동 준비 중 고인을 떠나보냈다. 이현섭은 "많이 힘들었다. 가까이 있는 지인이 세상을 떠난게 처음이라 계속 노래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사명감을 가지려 했지만 압박감과 부담감 때문에 힘들었고, 질타를 받았고, 마음의 병까지 얻었다. 노래를 포기하기로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이현섭은 "이후로 노래도 안 불렀는데,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노래가 이렇게 재밌는 거였다는걸 알았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좋은 무대,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동막골소녀는 이정봉 '어떤가요'를 선곡했고, 김현철은 "본방을 보지 않으려 한다. 이 감동을 TV로는 담을 수 없다. 이 기분을 이대로 간직하고 싶다"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운도는 "음악은 우리 영혼을 정화시킨다. 세이렌은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넘어들며 가창력과 음악성까지 겸비했음을 드러냈다. 정말 최고다. 가왕의 경우 가성을 정말 잘 쓴다. 노래를 들으면서 3분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동막골소녀가 또 한 번의 가왕에 올랐다. 동막골소녀는 "오늘은 정말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감사하다. 앞으로 더 멋진 노래 들려드리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세이렌의 정체는 박기영이었다. 박기영은 2016년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복면가왕'에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기영은 "저번에 출연하고 나서 아쉬웠다. 그래서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그 때 우리 딸이 어렸었는데, 참 좋아했었다. 그래서 열심히 한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리고 싶다. 무대 공포증이 너무 심해서 무대에 설 때마다 진정제를 먹었다. 하지만 가면을 쓰고 가려지니까 무대를 즐기는 걸 알겠다. 떨리는 마음도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나는 최장기 가왕이 목표였다. 한 번 그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내 자리가 아닌 것 같다. 복면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게 목표라서, 목표는 잘 이뤘다"고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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