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김해에서 … '함께읽을래?'

2018-08-27 10:43:26 게재

31일부터 9월 2일까지 … 그림책특별전·작가와의 만남 등 프로그램 '풍성'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문화 축제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독서대전)이 '#함께읽을래?'를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경상남도 김해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김해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대전에는 출판사 60여곳, 출판·독서·도서관 및 관련 단체 40여곳 등 100여곳이 참가한다.

◆그림책 30년사를 만나다 = 독서대전에서는 △그림책 30년사를 정리한 특별전시, 작가와 함께 하는 낭독 프로그램, 가야 문화유적지로 떠나는 문화여행 등 전시·낭독 프로그램 12개 △독서동아리와 도서관이 진행하는 학술·토론 프로그램 6개 △공연·강연·행사 24개 등 총 6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3일 동안 펼쳐진다.

독서대전 기간 동안 △김해문화의전당은 '책 읽는 공간' △김해 가야의 거리와 국립김해박물관 일대는 '책 나눔 공간' △연지공원은 전시·체험 등 '책 문화공간'으로 변신, 방문객들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독서대전은 독서의 즐거움과 독서를 통한 공동체의 의미를 확산하고자 한다.

전주에서 개최된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독서대전에서는 특색 있는 낭독 프로그램들이 초가을 서정적 분위기를 한껏 고취, 구비문학의 탄생지인 김해의 특징을 살린다. △가야금 연주와 함께 김원일, 박완서 작가의 문학작품을 재해석해 색다른 낭독공연을 펼치는 '명작 낭독극장'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낭독대담'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가야를 체험할 수 있는 '낭독이 있는 인문학야행' 프로그램 △전국 낭독공연대회 '품' 결선 등이 마련돼 있다.

9월 5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는 '이야기 그림책 이야기'를 주제로 한국 그림책 특별 전시가 열린다. 특별전 '그림책 그림 이야기'에서는 이억배, 이영경, 안녕달 등 작가 3인의 원화전, 그림책 설치물 등을 전시하고 주제전 '한국 그림책 30년, 이야기를 이어가다'에서는 1988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그림책의 흐름을 짚어본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발족 = 학술·토론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개막 첫날인 31일에는 △책의 해를 기반으로 '책 읽는 도시'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발족식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독서를 계속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하는 '독서 콘퍼런스'가 열린다. 9월 1일에는 공공도서관이 선정한 책 읽는 가족을 초청해 '책 읽는 가족 한마당 축제'를 펼치며 '2018년 독서동아리 한마당' '공공도서관 경남지역 협의회 세미나' '2018 독서대전 작은도서관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토론 프로그램들이 개최된다.

△13명의 국내 작가와 독서를 기반으로 대화하는 '도란도란 독서대화' △소설 원작이 있는 영화를 원작 작가와 함께 감상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작가랑 영화방' △'문학 속 음악 콘서트' '김이곤의 시 콘서트' '동시가 살아있는 인문학 콘서트' 등도 준비된다. '백백 책모임'은 연중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독서 릴레이 '100권의 책, 100개의 수다'를 통해 책을 읽은 독자들과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작가 11명과 식사를 하는 경험을 주는 '작가와의 한 끼 식사&티타임'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이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는 60여곳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북페어(책 박람회)' '찾아가는 이동 책방', 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www.2018대한민국독서대전.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