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칠레 선수 사과 "공격 의도 없었다"

인종차별 논란 칠레 선수 사과 "공격 의도 없었다"

2018.09.11.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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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칠레 선수 사과 "공격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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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칠레 축구 대표팀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가 공식 사과했다.

발데스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SNS에서 돌아다니는 사진 속 행동으로 공격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불쾌했을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

지난 9일 칠레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위해 수원에 도착했다.

인종차별 논란 칠레 선수 사과 "공격 의도 없었다"

이날 수원역에서 칠레 대표팀을 발견한 한 팬이 사진을 요청하자 발데스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의 뜻이다.

지난 10일 한 매체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칠레 대표팀 레이날두 루에다 감독은 "축구와 관련된 질문만 하자"라고 답변을 회피해 논란은 더 커졌다.

칠레 스포츠 매체들도 발데스의 인종차별 행위를 보도하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아직 칠레 축구협회는 공식 조치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칠레는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칠레축구협회, 디에고 발데스 인스타그램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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