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크로아티아에 역전패를 당하며 부담스러운 이탈리아를 상대하게 됐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로 2016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조별리그 첫 패(2승1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크로아티아(2승1무·승점 7)에 조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1-1 균형을 이루던 양 팀의 승부는 후반 42분에 갈렸다. 니콜라 칼리니치의 패스를 받은 페리시치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조별리그 초반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지은 크로아티아는 '무적함대'를 상대로 뒤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스페인은 체면을 구겼다. 후반 24분 다비드 실바가 상대 수비수 시메 브르살리코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이로써 조 2위로 밀려난 스페인은 16강전에서 이탈리아와 만나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