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이종화 부의장, 현 관사 비어놓고 부지사 관사 셋방 웬말?

▲ 이종화 부의장

(충남=국제뉴스) 박창규 기자 = 충남도의회 이종화 부의장(홍성2)이 양승조 도지사를 향해 내포신도시 1급 관사에 입주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용봉산 아래 풍광이 좋은 1급 관사를 지어놓고 지사가 바뀌자 사용하지 않고 다른 용도로 활용방안을 검토했지만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는 데다, 도지사가 정무부지사 관사(아파트)에서 '셋방 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승조 지사는 지방선거 당시 도지사로 당선될 시 전임 지사가 사용하던 관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지사 생각에는 관사가 호화롭고 운영이 번잡하다는 이유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 도지사는 도청 인근 아파트로 관사를 옮겼고, 도는 관사 활용을 위한 해법을 모색 중인 가운데, 최근 도는 자문회의를 열고 3개 부서가 제안한 용도(영빈관, 복지재단 사무실, 신도시 홍보관) 전환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위원장을 맡은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난색을 보였으며, 세 가지 제안이 과연 도민들에게 관사를 돌려준다는 취지에 적합한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이종화 부의장은 "당시 자문위원들은 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게스트하우스 활용, 북카페 조성 등을 제안했다"며 "A 위원은 다시 관사로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많은 공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도지사가 사용하는 관사는 숙소 형태다 보니 회의실 등 사무공간으로 사용하기엔 비좁다"며 "사무용으로 개조할 경우 또 다시 많은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종화 부의장은 "도민에게 관사를 돌려주겠다는 양 지사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와야 한다"며 "관사는 주거공간 뿐 아니라 내빈 등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사용돼야 되기 때문에 도지사가 관사에 입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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