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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강제징용 피해자의 분노..그리고 재판 거래[★밤TView]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의 울분과 재판 거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화태(樺太)에서 온 편지 - 국가는 왜 날 버렸나?'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먼저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결의분첩으로부터 시작된 한 장의 사진의 신원을 찾는 과정을 공개했다. 결의분첩에는 1899년생부터 1925년생까지 총 19명의 남성들의 기록을 담겼다.

제작진은 국내 지방을 돌기도 했고 이후 러시아 사할린에서 같은 사진을 갖고 있는 이들과도 만났다. 고 조오용 씨와 고 손용철 씨의 자손들은 오래 전에 고국으로 가지 못하거나 오랜 기간이 지나서야 고국으로 향했고 이후 세상을 떠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제작진에 따르면 한일 국교 정상화에 따른 4만 3000명이 넘는 사할린 한인 고국 귀환 절차가 러시아의 소극적인 태도와 맞물려 결국 무산됐고 이 잔혹한 역사는 이들을 인질로 만들게 됐다.

제작진은 이어 미쓰비시, 신일본제철 등 전범 기업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한 피해자들이 패소를 한 사실을 언급했다. 심지어 일본 최고 재판소도 자발적으로 피해자들의 구제가 마땅하다는 판단을 했음에도 보상이 되고 있지 않았고 국내 소송 역시 18년 째 진행 중이지만 그 사이 피해자들은 세상을 떠난 현실도 전했다. 그마저도 패소된 이유는 개인 청구권이 소멸이 됐다는 것도 덧붙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개인 청구권이 소멸이 되면 안 된다"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 부산고등법원으로 보냈다. 결국 미쓰비시 중공업에게 8000만 원, 신 일본제철에게 1억 원을 보상하라고 판결을 내렸고 이 사건은 대법원으로 다시 상고됐다.

문제는 여기서 선고 결과가 현재까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연관돼 강제 징용 피해 사건이 재판 거래로 이어졌다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최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연일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법 농단의 그늘 뒤에서, 권력자들의 이익을 위해 거래의 대상이 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과정을 언급했다.

피해자들과 변호사는 이 과정을 보며 "일본 변호사들에게조차 부끄럽다. 한국은 삼권 분립이 안 돼 있는 나라라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할아버지도 "함께 있어야 그래도 재판에 힘이 될 텐데 이제 나 혼자 남았다. 나도 2년 있으면 100세다"라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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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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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편집국 가요방송부 소속 윤상근 기자입니다. 가요 전담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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