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미식 도시’로 떠오른 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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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난 건강한 식재료로 순천의 맛을 보여주는 ‘생태와 미식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푸드투어리즘 안내책자인 ‘맛있는 도시 순천본色’을 내는 등 ‘식도락 도시’로 비상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

순천시가 추구하는 생태미식도시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자라난 건강한 식재료로 순천의 맛을 보여주는 것이다.

소멸되어가는 향토요리와 소규모로 생산되는 양질의 먹거리를 지키고 지역 주민 전체의 미각 수준을 높여 이를 바탕으로 순천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국제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푸드투어리즘에 있어 음식은 관광매력으로서 존재해야 한다. 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이 여행자에게 관광을 하는 큰 요인이 되고 여행자의 관광체험이 되는 것이 푸드투어리즘의 기본조건이기 때문이다.

순천의 자연에서 얻은 천연의 건강한 맛을 가진 에코 푸드를 소개하고 ‘순천다움’이 물씬 풍기는 남도바닷길 음식을 색으로 즐기고 맛으로 느끼는 즐거운 시간으로 초대하는 내용의 ‘맛있는 도시 순천본色’을 출간했다.

순천만에서 생산되는 가리맛조개가 청정갯벌의 지리적특성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산물 지리적표시 25호 품목으로 국내 최초 등록됐다. 현재 순천만에서는 연간 150여 t이 생산되고 있으며 대표 요리로는 맛조개구이와 맛조개탕, 맛조개 초무침 등이 있다.

순천만 갯벌에 서식하는 짱뚱어로 만든 장뚱어탕 역시 순천만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으로 첫손에 꼽힌다. 짱뚱어는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철 체력 보강에 좋고 타우린 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해 ‘음식관광팀’을 꾸린 순천시는 권역별 음식특화거리 조성과 순천맛집 찾기, 음식브랜드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순천의 맛’을 관광객에게 알리는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사진)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으로 지정되어 남도바닷길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짱뚱어와 꼬막, 낙지 등을 활용한 ‘순천육해공’과 ‘서대정식’, ‘서대회’, ‘순천갯벌아이스크림’은 수차례의 품평회와 맛 개선 작업을 거쳐 ‘남도바닷길 음식점’ 6개소에서 본격판매되고 있다.

순천만의 살아 있는 남도바닷길 음식은 순천의 산과 들, 바다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채소와 해산물의 신선함으로 가득 채운 에코 푸드로 담백함이 일품이며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 순천만의 갯벌을 담은 순천갯벌아이스크림은 흑임자로 만들어 고소하고 달콤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건강 후식 메뉴이다. 권역별 특화음식 지정과 특화음식거리 조성을 통한 브랜드화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

시는 전통 음식거리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순천미식도시 음식발굴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11개소의 권역별 음식거리를 메뉴별로 구분했다. 전남도의 ‘남도음식거리’로 선정돼 10억원의 사업비를 받은 ‘웃장국밥거리’가 지난 4월 개장해 영업중이다.

또 상사 민물매운탕거리 등 3개소를 권역별 음식특화거리도 홍보할 계획이다. 대표메뉴 리뉴얼과 음식점 상차림 컨설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순천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 지역의 숨은 맛집과 전통음식을 연계한 순천음식 관광코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순천만과 이곳 자연에서 얻은 천연의 건강한 맛을 가진 에코 푸드를 맛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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