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에서 6회 투런홈런으로 잠실구장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두산 해결사 김동주. 뉴시스
'코뿔소' 김동주(33.두산)가 잠실구장 1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동주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4로 끌려가던 6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바우어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배명고(서울)-고려대 시절부터 대형 타자감으로 기대를 받아온 김동주는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2000년 5월 4일 롯데전에서 잠실구장 사상 첫 장외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이후에도 잠실벌 간판타자로 활약을 이어나갔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9호이자 통산 223호 홈런을 기록한 김동주는 잠실구장에서 100호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의 영원한 4번타자로 입지를 단단히 했고 앞으로 잠실에서 몇 개의 홈런을 더 쳐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잠실구장 홈런 2위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김동주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흑곰' 타이론 우즈가 90홈런으로 김동주의 뒤를 잇고 있고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우-동-수 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했던 심정수가 76홈런으로 3위에 올라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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