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목ㆍ어깨통증의 원인? 뒷목 잡게 하는 나쁜 자세부터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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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깨와 목을 펴고 꼿꼿한 자세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구부정하게 허리를 숙이거나 목을 빼고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자세를 바꾸지 않는 사람도 허다하다.

스마트폰 뿐만이 아니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사무직의 경우 하루 8시간 가까이 컴퓨터를 이용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자세가 불량하면 목이나 어깨통증을 피하기 어렵다.

실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량이 늘면서 목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목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 장시간 화면에 몰두하다 보면 목 근육과 인대, 척추는 물론 목을 지탱하고 있는 어깨 부위에도 부하가 걸리며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목이나 어깨통증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자세를 계속 반복할 경우 일자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일자목증후군은 말 그대로 목의 C자형 커브가 근육의 과도한 긴장감 지속과 근육 수축 등으로 인해 일자로 바뀌면서 목과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자목이 되면 경추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기능이 떨어져 목과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욱 강해지게 되고 결과적으로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일자목증후군과 목디스크를 예방하고 목과 어깨통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는 반드시 펴고 턱은 가슴에 붙는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이나 학생이라면 1시간에 한 번은 스트레칭을 하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는 화면과 눈높이를 맞추도록 노력하고 어깨가 과도하게 올라가거나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정형외과 굿본재활의학과의원 홍동환 대표원장은 “목이나 어깨통증이 지속되고 스스로 자세 교정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목이나 어깨통증이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일생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일자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증상 초기에는 비침습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도수치료를 병행할 경우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동시에 자세 교정 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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