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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국무위원장, 리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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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공식 직함 문제
리설주 '여사'?…공식 활동 처음이라 난색
중국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역으로 향하기에 앞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가 승용차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역으로 향하기에 앞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가 승용차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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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 인사들에 대한 호칭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5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공식 직함을 국무위원장으로 정리했다. 다만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를 여사로 칭할지 여부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의 공식 호칭을 국무위원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리설주의 호칭에 대해선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북한이 퍼스트레이디의 존재를 대내외에 확인해 준 적이 없고, 국외에서 퍼스트레이디가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하기로 결정한 건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아직 그런 결정을 했다는 얘기는 못 들었다"고 밝혔다. 전날 통일부 당국자도 같은 질문에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김정은의 공식 직함을 바꾼 것은 북측이 관련 전통문을 보낸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는 지난 2월 열린 건군절 열병식 보도 이후 리설주에게 '동지'가 아닌 여사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김정은이 최근 국제 무대에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를 앞세워 정상국가 면모를 과시하려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는 아니지만, 특수 관계에서 우리 대통령의 격에 맞는 북한의 명칭을, 이전 2000년과 2007년 회담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때와) 같이 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정일을 '노동당 총비서'가 아닌 '국방위원장'이라고 불렀다는 의미다.

하지만 남측이 김정은에게 국무위원장이란 호칭을 사용할 경우 북한을 공식적으로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란 이견도 적지 않다. 이 당국자는 북한을 '국가 대 국가'로 보는지 여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정은의 직함이 국무위원장이라면 북한을 국가 대 국가의 관계로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 남북 간 특수 관계라는 것이 남북 합의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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