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은 역대 다섯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자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입니다. 당시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각 순안공항,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영접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영접 방식은 아버지와는 여러모로 달랐습니다. 매번 혼자 영접 나왔던 아버지와 달리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가 타고 온 비행기 앞까지 이동해 기다리던 김 위원장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가 계단을 내려오는 내내 박수를 치며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의장대 사열도 사뭇 달랐습니다. 2000년 당시 혁명음악대 책임자인 북쪽의 대좌는 큰 목소리로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등 김정일 위원장의 직함을 열거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마중하기 위해 나왔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각하 영접을 위해 도열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없던 ‘각하’라는 표현이 나온 것입니다.
공항 영접 행사를 마친 두 정상은 준비된 차량 2대를 나눠타고 이동했습니다. 같은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던 2000년과는 다른 모습인데, 두 정상 모두 부부 동반임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2000년, 2007년 평양 남북정상회담 영접 행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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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6월13~15일 1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 2007년 10월2~4일 2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화보]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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