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났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은 먹거리와 놀 거리가 풍성한 명절이다. TV 특선 영화 또한 추석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 올해는 5일의 연휴 기간 동안 공중파 방송사부터 케이블 채널까지 다양한 추석 특선 영화를 편성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997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맨 인 블랙 1>,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슈렉>,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 <암살> 등 그야말로 볼거리가 가득했다. 시계 전문 웹진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이 2016년 추석 특선 영화에 등장한 시계를 포착했다.

 

▶ 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계 집결지 [타임피스 서울투베이징 홈페이지]

▲ 독특한 비대칭 형태의 케이스가 시선을 사로잡는 해밀턴 벤추라. 출처=영화 <맨 인 블랙 1>

연휴 첫날밤엔 EBS에서 <맨 인 블랙 1>을 방송했다. <맨 인 블랙>은 지구에 사는 외계인과 그들을 감시하는 미연방 일급비밀기관 MIB 특수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다. 1997년 첫 선을 보인 <맨 인 블랙 1>은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비롯해 5억 9천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을 거두며 그 해 <타이타닉>에 이은 흥행 2위를 기록했다. <맨 인 블랙 1>에서 MIB 특수요원으로 발탁된 윌 스미스가 착용한 시계는 해밀턴의 벤추라. 영화 속 벤추라는 블랙 수트, 블랙 타이, 블랙 선글라스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 룩을 고수하는 MIB 특수요원의 시계답게 블랙 다이얼과 블랙 스트랩을 장착했다.

 

▲ 브라이틀링의 대표 시계인 내비타이머 01을 착용한 배우 유아인(조태오 역). 출처=영화 <베테랑>

9월 16일 오후 7시 20분엔 tvN에서 역대 흥행 순위 3위(영화진흥위원회 제공)에 달하는 화제작 <베테랑>이 방영됐다. 무려 1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 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 수사대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 재벌 3세의 한판 대결을 다룬 통쾌한 액션 영화다. 극 중에서 유아독존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은 배우 유아인은 브라이틀링의 내비타이머 01을 착용했다. 브라이틀링의 대표 모델인 이 시계는 이름 그대로 내비게이션과 타이머의 기능을 완벽하게 결합한 제품. 시간 확인과 소요 시간 측정은 물론 거리 환산, 곱셈, 나눗셈, 환율 계산, 평균 속도 계산까지 가능하다.

 

▲ 배우 한효주(홍이수 역)가 까르띠에의 빈티지 워치인 머스트 드 까르띠에를 차고 있다. 출처=영화 <뷰티 인사이드>

SBS는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9시 55분에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편성했다.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주인공이 사랑에 빠진 여자, 홍이수 역의 배우 한효주는 까르띠에의 빈티지 워치인 머스트 드 까르띠에(Must de Cartier)를 착용했다. 1970년대에 출시된 머스트 드 까르띠에는 고급 금속을 적게 사용해 본래 까르띠에의 제품보다 저렴하게 만든 라인이다. 머스트 드 까르띠에의 탄생과 관련해선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당시 까르띠에의 CEO였던 로버트 오끄(Robert Hocq)가 한 직원에게 까르띠에의 의미에 대해 물었는데, 그 직원이 ‘까르띠에는 필수품이죠(Cartier, it’s a must)’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로버트 오끄는 그의 대답을 듣고 럭셔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직감해 보다 접근하기 쉬운 럭셔리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머스트 드 까르띠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