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 추석 앞두고 납품대금 5조6000억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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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20.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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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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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중소협력사 임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원활한 자금운용을 돕기 위해 결제 대금을 앞당겨 지급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주요 대기업 추석前 납품대금 조기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삼성, 현대차, LG 등 14개 주요 대기업들이 조기에 지급한 납품대금 규모는 5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대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명절을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업체들이 풍요로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이미 2011년부터 대금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해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해주고 있으나 추석 명절을 맞이해 물품대금을 일주일 정도 더 앞당겨 지급한다.

또한 전국 각 계열사 사업장 임직원들이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거래대금 조기지급 활동 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에 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또한 추석명절을 맞아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LG그룹은 1차 협력사에 안내문을 보내 2·3차 협력사들도 납품대금이 추석이전에 돌아가도록 권장했다. 1차 협력사 중 2·3차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지급하거나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상생펀드 대출 등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방산,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한화지상방산 등 방위산업 분야 4개사의 임직원 130여명이 참여해 현충원 성묘 및 환경미화 활동을 펼쳤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8일부터 소비자평가단과 ‘함께 한가위, 나눔 잔치’를 열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밥차 배식, 명절음식 제공, 복나눔 키트 등을 전달하고 있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명절연휴 전 거래대금 조기지급은 중소협력업체들의 자금운용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상생협력 활동의 일환”이라며 “주요 대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대금 조기지급 뿐 아니라 거래업체들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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