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영 딸’ 나혜진 “아빠 나한일 재혼, 흔쾌히 인정…과거는 과거”
[동아닷컴]
사진=나한일 나혜진/인생다큐-마이웨이 갈무리배우 나한일(63)과 배우 유혜영(62)의 딸 나혜진(28)이 아버지의 재혼을 흔쾌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나한일은 불법 대출 혐의 등으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배우 정은숙(57)과 옥중에서 재혼한 바 있다.
나혜진은 20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아버지 나한일이 수감 생활과 옥중 재혼을 한 심경을 털어놨다.
나혜진은 나한일의 수감 생활에 대해 “‘아빠는 얼마나 아플까, 그 안에서’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교도소에 가면 굉장히 마음이 또 다르다. 굉장히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혜진은 “(면회를 하면) 유리 하나를 대고 마이크로 말하고, 시간은 10분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면회가) 끝나고 나면 수갑을 채운다. (아빠의) 뒷모습을 봤다. 아빠가 저를 항상 끝까지 봤다. ‘딸, 가라’ 이러는데, 그 모습을 보면 아픔이 몇 달 가더라. 이후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이) 빨라졌는데 아빠니까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한일이 정은숙과 재혼한 것과 관련해선 “(아빠의 재혼을 흔쾌히 인정한다.) 그건 아빠의 선택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혜진은 “아빠가 걸어야할 길을 제가 대신 걸어갈 수 없지 않느냐. 그 부분은 제가 수락을 했다”며 “아빠의 인생은 아빠의 인생인 거고,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혜진은 “아빠가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아빠를 원망한 적이 없다”며 “그냥 어떤 아픔이다. 누구나 있는 아픔들이 다르고 각자의 생활 속에서 아픔이 다른 것처럼 우리 가정에서는 이런 아픔이 있었구나, 정도로 흘려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나혜진은 “과거는 과거고, 이제 앞으로 지내야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행복하고 사랑을 나누고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지 않느냐. 아빠랑”이라고 밝혔다.
딸 나혜진의 말을 듣던 나한일은 “고맙다”며 “우리 딸이 나보다 낫다. 아빠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혜진은 “아빠도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큰 인기를 모은 나한일은 상대역을 맡은 유혜영과 결혼했다. 그 뒤 나한일은 모습을 감췄다. 2006년부터 약 10년 간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
수감 생활 중 나한일의 힘이 돼 준 사람은 정은숙과 나혜진이었다. 30년 전 무명시절 연인이었던 정은숙과 재회한 나한일은 그녀와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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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한일 나혜진/인생다큐-마이웨이 갈무리배우 나한일(63)과 배우 유혜영(62)의 딸 나혜진(28)이 아버지의 재혼을 흔쾌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나한일은 불법 대출 혐의 등으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배우 정은숙(57)과 옥중에서 재혼한 바 있다.
나혜진은 20일 방송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아버지 나한일이 수감 생활과 옥중 재혼을 한 심경을 털어놨다.
나혜진은 나한일의 수감 생활에 대해 “‘아빠는 얼마나 아플까, 그 안에서’라고 (생각했다)”며 “실제로 교도소에 가면 굉장히 마음이 또 다르다. 굉장히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혜진은 “(면회를 하면) 유리 하나를 대고 마이크로 말하고, 시간은 10분으로 정해져 있다”면서 “(면회가) 끝나고 나면 수갑을 채운다. (아빠의) 뒷모습을 봤다. 아빠가 저를 항상 끝까지 봤다. ‘딸, 가라’ 이러는데, 그 모습을 보면 아픔이 몇 달 가더라. 이후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이) 빨라졌는데 아빠니까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한일이 정은숙과 재혼한 것과 관련해선 “(아빠의 재혼을 흔쾌히 인정한다.) 그건 아빠의 선택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어떻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혜진은 “아빠가 걸어야할 길을 제가 대신 걸어갈 수 없지 않느냐. 그 부분은 제가 수락을 했다”며 “아빠의 인생은 아빠의 인생인 거고, 나의 인생은 나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혜진은 “아빠가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아빠를 원망한 적이 없다”며 “그냥 어떤 아픔이다. 누구나 있는 아픔들이 다르고 각자의 생활 속에서 아픔이 다른 것처럼 우리 가정에서는 이런 아픔이 있었구나, 정도로 흘려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나혜진은 “과거는 과거고, 이제 앞으로 지내야할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행복하고 사랑을 나누고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못했던 것들이 너무 많지 않느냐. 아빠랑”이라고 밝혔다.
딸 나혜진의 말을 듣던 나한일은 “고맙다”며 “우리 딸이 나보다 낫다. 아빠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혜진은 “아빠도 어쩔 수 없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큰 인기를 모은 나한일은 상대역을 맡은 유혜영과 결혼했다. 그 뒤 나한일은 모습을 감췄다. 2006년부터 약 10년 간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
수감 생활 중 나한일의 힘이 돼 준 사람은 정은숙과 나혜진이었다. 30년 전 무명시절 연인이었던 정은숙과 재회한 나한일은 그녀와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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