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나한일·유혜영 딸 혜진, "새엄마 정은숙과의 재혼 흔쾌히 인정"[Oh!쎈 레터]



[OSEN=최나영 기자] 배우 나한일과 그의 전처인 배우 유혜영의 딸 나혜진이 아빠의 옥살이와 재혼에 대한 속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나한일의 두 번의 수감생활과 결혼, 이혼, 재결합, 다시 이혼, 옥중 재혼 등 파란만장한 인생기가 전파를 탔다. 

그는 2009년 대출 브로커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 원 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로 2년 6개월 옥살이를 했고 출소 3년 만에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다시 구속돼 1년 반을 더 지냈다. 그 시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으며 상실감을 느낀 나한일.

그의 곁을 지켜준 건 유혜영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나혜진이었다. 나한일은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데뷔 4년 만에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상대 배우였던 유혜영과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9년만에 이혼했고, 4년 만에 재결합했으나 다시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나혜진은 이 같은 전 처 유혜영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로, 아빠를 따라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바리스타의 일에 열중하고 있다.

나혜진은 "가족마저 원망하면 아빠는 얼마나 아플까 싶었다"라며 "교도소에 면회를 가면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다. 면회가 끝나면 뒤로 해서 수갑을 채운다. 아빠는 제가 나갈 때까지 끝까지 보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아픔이 몇 달 간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런 딸과 함께 옥중 생활을 하는 나한일에게 버팀목이 돼 준 사람은 첫사랑인 배우 정은숙.

나한일이 무명으로 지내던 시절 두 사람은 연인이었다. 동거하며 아이까지 가졌지만 유산 후 헤어지게 됐다. 결과적으로 둘 다 결혼에 실패했지만 나한일이 감옥에 있었을 때 다시 인연이 이어졌다. 

2016년 4월, 30년 만에 두 사람은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나혜진은 아빠의 재혼에 관해 "아빠가 없어 배운 것들이 많다. 지금까지 아빠를 원망한 적이 없다"라며 "아빠의 재혼을 흔쾌히 인정했다. 아빠의 인생은 아빠의 인생인 거고 내가 어찌 말할 수 없다. 나의 인생은 또 나의 인생인 거고 그것을 아빠가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나한일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제 나한일은 해동검도를 널리 알리면서 배우로서도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 "해동검도는 제 삶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최대한 많은 해동검도인을 확신시키는 게 꿈"이라며 "수없이 반성하고 뉘우친 10년의 세월간 분에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제 자리로 가서 연기자로 일하고 싶다"고 복귀 의지를 다졌다. /nyc@osen.co.kr

[사진]  TV조선 화면 캡처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