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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추석 이대로?…"양력으로 고정" vs "풍속 따라야"

음력 추석 이대로?…"양력으로 고정" vs "풍속 따라야"
입력 2014-07-16 17:42 | 수정 2014-07-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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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처럼 이른 추석이 되풀이되면서, 일각에서는 추석 날짜를 이번 기회에 아예 양력으로 고정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과 국민 건강 차원에서 그게 더 낫다는 얘기인데요, 오랜 기간 내려온 음력 풍속을 자의적으로 바꿔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리포트 ▶

    ◀ 김용춘 전경련 커뮤니케이션 팀장 ▶
    "농산물이 다 익기도 전에 추석이 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농가에서는 성장 촉진제를 써가면서 출하시기를 당기고 있고요. 또 소비자들은 비싼 물가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추석을 본래 의미에 맞게 가을에 중간, 즉 중추절로 옮기게 되면 농가 소득 안정이나 서민생활 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명자 안동대 명예교수 ▶
    "추석이 왜 명절이냐 하면 8월 보름이기 때문에 명절이죠. 근데 양력 15일은 보름이라고 하지 않거든요. 추석의 상차림 같은 것을 융통성 있게 해보는 방법도 있죠. 사실상 사과가 제사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100여 년에 불과합니다. 사과를 많이 재배하면서 제사상에 올리게 된 것이죠.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은 오히려 사고의 융통성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앵커 ▶

    한창 더운 여름에 추석 연휴가 있어서 이참에 아예 양력으로 정하자는 주장에 대한 찬반 의견 들어보셨는데요,

    어떻게 하면 우리 고유의 명절의 의미를 잘 되새기면서도 또 경제적으로 챙길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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