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협력 의지 강해...CJ도 물류·식품서 역할"[서울경제]
북한을 다녀온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한은 오는 12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8~20일 특별 수행원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동행한 바 있다.
손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기자와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 위원장이 답방하기로 했으니 더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 면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에 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끝난 남북정상회담 후 방북 경험을 자세히 설명한 것은 재계 인사로는 손 회장이 처음이다. 그는 방북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전투적인 구호가 없어졌고 경제협력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대북 협상과 맞물려 경제협력 절차가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긍정적 전망을 했다.
손 회장은 또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지만 북한 부총리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경협 분야에 대해선 “쉽게 출발할 수 있는 분야가 경의선 등 철도로 CJ도 식품과 물류 사업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회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올해의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그는 문화 콘텐츠사업 전반에 걸쳐 전 세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미국 등 시장 개발에 앞장서며 한미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밴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 회장은 기자들에게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상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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