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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 '방구석 1열' 장성규 "'너의 이름은' 세월호 아픔 담고 있다"

사진=JTBC 방구석 1열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장성규 아나운서가 '너의 이름은'이 세월호의 아픔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너의 이름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오성윤 감독은 "80년대 중후반에 영화 운동이 있지 않았나. 그림으로 영화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에만 해도 '애니메이션'이란 단어가 없었다"라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변영주 감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 사랑받을 수 있던 건 이야기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가 사랑한 동화고, 히트 작가다"라고 전했다. 원작자인 황선미 작가는 "만화책 보다가 쓰게 됐다. 길들여진 오리는 자기 알을 품지 않는다는 걸 보고 썼다"라며 "'6시 내고향'을 보던 중 한 할머니가 닭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봤다. 닭이라는 소재는 알을 품기 위한 닭의 엄청난 모성애를 통해 생각하게 됐다. 오리와 닭의 충돌을 통해 '마당을 나온 암탉'이 나오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오성윤 감독은 "이야기가 도발적이었다. 대중 예술가로서 이걸 꼭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었다"라고 '마당을 나온 암탉'을 애니메이션화한 이유를 밝혔다. 황선미 작가는 "제작에 참여한 마음으로 보게 됐다. 미국 애니메이션과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고 나온 아이들의 반응이 달랐다. 미국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온 아이들은 장난감을 사 달라고 했지만,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고 나온 아이들은 '엄마 사랑해'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극중 청둥오리 나그네로 등장한 최민식에 대해 "최민식 하면 '명량'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청년 최민식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라며 "유승호는 선녹음 할 땐 중학생이고 후녹음 할 땐 고등학생이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오성윤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은 후녹음 작업 방식이어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느낌이 안 난다. 저는 미국식 선녹음 방식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했다. 힘들지만 연출자로선 만족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오성윤 감독은 배우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마케팅적인 측면도 있지만, 사실주의적으로 연출된 애니메이션을 지향하기 때문에 사실주의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 좋아하고 캐스팅하는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성윤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유아용 애니메이션에만 매달려 있다. 항아리로 치면 밑이 거대해진 형태로, 이런 게 아쉽다.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굉장히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미국 같은 경우 어른들도 만화를 보는 문화가 있다. 일본도 소설 만큼 만화를 본다. 우리는 만화를 즐기는 문화가 없었기에 애니메이션이 발달하지 못했다. 이제 웹툰의 시대가 왔다. 이야기를 만드는 중심축 중에 만화가 들어온 거다. 좋은 원작과 만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면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지지 않겠냐"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다룬 애니메이션은 '너의 이름은'이었다. 변영주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팬층이 두텁다. 그동안 첫사랑 실패담을 다뤘다. '너의 이름은'도 그런 식으로 끝날 줄 알았다가 한 방 맞았다"라고 말했다.

변영주 감독은 "중반 이후부터 엉엉 울면서 봤다. 우리도 그런 것처럼,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일본 사람들이 동일본 대지진 영향을 받은 거 같다고 했다더라. 실은 그건 누구나 똑같은 거 같다. '화차'가 나왔을 때 우리나라 기자가 미야베 미유키에게 인터뷰를 했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2014년 4월 이후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 않아도 스며들듯 영향을 받은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후반부에 드는 생각도 그런 것 같다. 2014년 그날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에 타지 말라고 하고 싶다, 또 누군가는 그 아침 성수대교 앞에서 팔을 벌려 사람들을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영화가 아마 감독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끝내 만나게 한 건 아닐까 생각한다. 21세기의 우리는 비극을 기억하고 있다. 그걸 잊지 않고 영향력 안에서 인간적인 걸 고민하고 상상해 낸다면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너의 이름은'도 그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윤종신은 "혜성이 아름다운 광경이기도 하지만 그게 떨어진 곳에서는 재앙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여자 주인공이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발전소를 폭발시키지만 집행부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라고 방송을 하지 않나. 마음이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 작품을 쓴 게 2014년이었다. 일본에서도 세월호 관련 보도가 되었기에 보고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아픔을 겪은 한국과 일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했다"라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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