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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폭염' 계속되면 지구에서 멸종될 수 있는 야생 토끼 '피카'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토끼 '피카'가 푹푹 찌는 폭염에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인사이트yaleclimateconnections.org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만화 피카츄의 실제 모델 '피카'가 35도를 웃도는 폭염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최근 미국 매체 'YaleClimateConnections'는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 사는 우는토끼 혹은 새앙토끼로 불리는 피카(Pika)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크루즈 캠퍼스 연구진이 피카의 주 서식지인 시에라네바다 산맥과 노스 레이크 타호 등을 6년간 조사해봤지만 단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90년대 까지만해도 이 지역 일대에서 피카가 번성했으나 근래 들어 개체 수가 급감했다.


인사이트wikipedia


연구팀은 피카가 사라진 이유를 조사해본 결과 주된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더위' 때문이었다.


고산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피카는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피카는 서늘하고 습기가 찬 지역에서 서식하며 온도가 올라가면 더 높은 산꼭대기로 거처를 옮기거나 땅을 파 지하로 들어간다.


더위를 피해 땅속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먹을 것을 점차 구하기 힘들어져 생존에도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9gag


이번 연구를 이끈 조셉 스튜어트(Joseph Stewart) 박사는 "배설물 등 피카가 생존한 흔적을 찾아보려 했지만 찾지 못했다. 더위를 느끼고 더 높은 지대로 이동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구온난화로 더위가 이어진다면 피카의 주 서식지인 레이크 타호 지역에서 완전히 멸종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만약 피카가 생태계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면 다른 야생 동물에게도 큰 타격으로 이어져 기후 변화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인사이트sunpeak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