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09만원 vs 美 112만원…미국보다 저렴해진 갤노트9 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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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27.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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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09만원·美 112만원 조사

삼성폰 미국보다 싼건 4년만

미 소비자 평가 83점 1위 올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국내 출고가가 미국 출고가 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시장 출고가가 4년 만에 미국 시장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을 기록하면서, 삼성 스마트폰의 한국과 미국 내 출고가 격차가 점차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국내 출고가가 109만4500원으로 미국 출고가 1000달러(112만1599원)보다 2만7099원(2.4%) 더 저렴했다. 2014년 이후 삼성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보다 국내에서 더 저렴하게 출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 3월 출시된 '갤럭시S5'의 국내 가격은 86만6800원으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을 통해 공급된 출고가 600달러(62만5716원)보다 24만1084원(38.5%)이나 높았다. 또한 같은해 9월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으로 미국 출고가 700달러(72만5179원)보다 23만1821원(32.0%) 더 비쌌다.

2015년 4월 국내에서 85만8000원에 출시된 '갤럭시S6' 가격도 20만6331원(31.7%)의 큰 격차가 났다.

그러나 2015년 8월 갤럭시노트5 부터 출고가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갤럭시노트5는 국내에서 89만9800원에 출시되며, 한미간 출고가 차이가 7만8854원으로 낮아졌다. 또 작년 9월 109만4500원에 출고된 갤럭시노트8은 미국 출고가가 960달러(108만8429원)로 차이가 6071원으로 대폭 좁혀졌다. 갤럭시노트9 국내 출고가는 중국 출고가 6999위안(113만9857원)보다 4만5357원 쌌으며, 유럽 출고가 999유로(129만5263원)에 비해서는 20만763원이나 저렴했다.

노웅래 위원장은 "여전히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3사가 우리 국민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품 가격을 없애 해외시장보다 휠씬 저렴한 가격에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최신 스마트폰을 평가한 결과, 갤럭시노트9이 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또한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과 S9플러스(각 81점)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갤럭시S8(80점), 갤럭시S8액티브·갤럭시S8플러스(각 79점)가 4∼6위로 뒤를 이었다. 애플 제품은 아이폰8플러스·아이폰8(각 79점), 아이폰X(78점)가 7∼9위를 차지했다. 신제품인 아이폰XS는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예린기자 yesl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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