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선영화 '택시운전사' 故 김사복 씨 아들이 밝힌 아버지에 대한 진실은?
오늘(26일) 밤 10시 JTBC에서는 추석특선영화 '택시운전사가'가 방송된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을 취재해 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80년 광주의 진실을 평범한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택시운전사' 故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는 지난 5월 한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았다.
KBS 1TV '아침마당'에는 독일 故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아내 브람슈테트 여사와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 다큐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를 제작한 장영주 PD가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승필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김만복이 아버지를 모티브로 한 인물인데 사실과 다른 설정이 있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볼 때 아버님과 유사 스토리라고 생각하고 봤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힌츠페터 기자의 실제 인터뷰에서 '김사복 씨를 만나고 싶다'고 한 순간 아버지와 관련된 영화라는 걸 알게 됐다"며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실제와 너무 다른 사실이 많아서 조금 속상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 씨는 아버지가 재야인사들과 깊은 인연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 씨는 "아버지가 돈 때문에 광주에 간 것도, 광주에 대해 모르고 간 것도 아니다"라며 "힌츠페터 기자를 만나기 전부터 외신 기자들과 자주 교류했고, 재야인사와도 교류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어 "아버지는 광주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감수하고 들어갔다. 호텔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던 거로 안다"며 "우연히 힌츠페터를 태운 게 아니다. 사전에 이미 충분히 준비되었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아버지가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도 전했다.
김 씨는 "아버지가 광주에 다녀오신 후 술을 한두 잔씩 드시기 시작했다"며 "군 제대하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아버지가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다. 그런데 술을 마신 이유가 광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는 소리를 듣고 아버지께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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