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아내 사망 후에도 안 무너지고 버티는 이유

사진=KBS캡쳐
사진=KBS캡쳐

쿨 김성수가 전 아내의 사망 사건에 입을 열었다.

 

26일 방송된 KBS2 '살람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는 김성수가 딸 혜빈과 함께 합류했다.

 

이날 김성수는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처음에 고민이 많았다. 혜빈이 엄마 사건도 있었고"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상처를 많이 받았다. 내가 상처를 받은 것도 있지만, 혜빈이가 학교에 갔다가 친구가 사건을 인터넷에서 보고 '너희 엄마 칼 맞아 죽었다며?'라고 말했다더라. 정말 슬펐다"고 털어놨다.

 

김성수는 "어린 딸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했다. 딸에게 '우리 둘이 살면서 불행하진 않잖아'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사고였고,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할 일인데 우리가 먼저 겪은 거다. 이겨내자고 했다"며 "우리 가족에 대해 걱정도 많았던 반면에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았기에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성수는 타 방송에서도 "아내가 그렇게 떠나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 하지만 아이가 계속 떠오르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성수의 전 아내는 2012년 한 주점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사망했다. 당시 시비가 붙은 한 남성이 일행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김성수의 전 아내가 숨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