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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5' 박미경, '이브의 경고'로 다시 쓴 레전드★역사[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트레이드 마크인 '이브의 경고'로 다시 쓴 섹시디바의 레전드 역사였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 시즌5'에서 원조가수로 파워보컬 '박미경' 편이 진행됐다. 

이날 MC 전현무는 "90년대 댄스 음악 대소환"이라면서 타임캡술을 타고 순간이동할 것이라 했다. 90년대 감성을 자극할 댄스 디바로, 당시 파월풀한 소울 창법, 파격적인 댄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큰 반향을 일으킨 가수 박미경을 소개했다. 여전히 최고의 섹시 카리스마로 등장했다. 박미경은 "이런 대환영 정말 좋다"라고 인사하며 유명한 음악방송에서 다양하게 활동해왔다고 했다. 독보적인 흑인 소울 창법과 시원한 고음 가창력으로 모든 장르를 소화한 무대위 여제, 가요계 원조 걸크러쉬인 박미경 등장에 모두 환호했다. 
 
박미경은 "노래가 20년 넘었다, 녹음할 당시 지금의 창법이 많이 바뀐 상황"이라면서 "옛날 내 목소리 똑같이 못하겠덜, 예전 목소리 연습하며 준비 많이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철저한 준비를 해온 박미경은 그럼에도 "고음 많아 힘들다, 여섯명 나눠 부르면 누워서 떡먹기"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창완 프로듀서는 박미경에게 먼저 함께 작업을 제안했다고 했다. 발라드 가수로 데뷔한 박미경이 흑인 소울 음악으로 급 변신했다고.  당시 흑인 음악 붐이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박미경은 김건모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대학 선후배라는 두 사람이었다. 박미경은 "신입생 활영회 때 김건모를 봤다, 모르는 곡을 들으면서 피아노 치더라 그 시절 인연이 됐다"고 했고, 옆에 있던 강원래가 "소주 스승"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미경은 "신승훈, 김건모, 많이 컸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박미경은 모창능력자들이 걱정됐다고 했다. 자신의 곡들이 너무 빠른 곡이며, 리듬, 비트 ,소울이 많이 들어간다고. 특히 높은 음으로 모창능력자들의 컨디션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창력 터지는 소름파티 '히든 나이트 오픈'을 예고했다. 

1라운드 곡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였다. 박미경은 당시 까만 비주얼에 대해 "흑인 음악 느낌을 살리기 위해 더욱 까만 피부를 연출했다"고 했다. 파워풀한 노래가 인상적인 곡이었다. 당시 가요톱텐 4주연속 1위 곡은 물론, 인기척도 길보드 차트까지 휩쓴 노래라 했다. 

강원래는 "원래 박진영씨와 저, 박미경시 함께 데뷔할 뻔 했다"면서 "팀 이름은 프리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계속 준비만 하다 보니 박진영씨가 급한 마음에 '날 떠나지마'로 데뷔, 그 다음 박미경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데뷔했다. 저는 끝"이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미경은 "좋은 얘기만 하자"고 했고, 송은이는 "그래서 구준엽씨 만난 것"이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박미경은 "빨리 박미경 다둥이들을 보고 싶다"며 모창 능력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히든 스테이지로 이동했다. 파이팅 넘친 박미경이었다. 노래가 끝난후, 박미경은 투표를 확인했다. 많은 표를 받은 1라운드 탈락자 1번은 모창능력자였다. 

진짜 박미경이 몇번일지 궁금증을 안긴 가운데, 박미경은 15표를 받으며 4등에 머무른 3번에 있었다. 
박미경은 기진맥진한 지친 모습으로 나왔다. 박미경은 주눅든 목소리로 "다음에 잘 하면 된다"고 했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 "잘 해보겠습니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박미경은 "고음만 있는 줄 알지만, 잘 들어보면 비트가 있다. 이걸 잘 들으셔야한다"고 판정단들에게 당부했다. 

2라운드 미션곡은 '집착' 이었다. 살사풍 포인트 안무가 돋보이는 신나는 라틴댄스 곡이었다. 김창완 작곡가는 박미경이 부르게 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엄정화의 '몰라'와 서로 노래가 바뀔 뻔했다고. 김창완은 "'몰라'는 박미경이 해봤던 스타일이라, 라탠 댄스곡을 새롭게 도전하길 제안했다"면서 "노래를 바꾸자고 해 미경이 삐쳤다, 다행히 두 노래 모두 인기몰이해 원망은 안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라운드 예상을 묻자, 박미경은 "안 떨어지길 바란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혈압도 올라간 것 같다고. 말수도 부쩍 줄었다. 포커페이스인 박미경이 입술이 바짝 마를 정도로 긴장했다고 했다. 입술이 말라붙을 정도로 긴장한 박미경이 히든 스테이즈로 향했다. 노래를 마친 후, 진짜 박미경이 어디에 있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후반부 음악과 함께 한 명씩 모습을 드러냈다. 강원래의 말대로 박미경은 1번에 있었다. 



모창능력자들을 처음 본 박미겨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비주얼이 되니까 목소리도 멋있게 들렸다"고 했다. 이어 특히 3번이 자신의 톤과 비슷하다고 하며 놀라워했다. 기대되는 투표 결과였다. 전현무는 "라운드별로 놀라운 결과"라고 말해 박미경을 더욱 떨리게 했다. 박미경이 갑자기 탈락을 예감할 정도였다. 긴장감 속에서 결과를 발표, 27표 탈락자는 바로 4번이었다. 단 1표차로 탈락했다. 박미경은 15표로 2등이었다. 15표는 1라운드 때와 동일했다. 

3라운드가 시작됐다. 미션곡은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 였다. 실제 사랑이야기인 정통 발라드 곡이라 했다. 
박미경은 당시  타이틀 곡은 '아담의 심리'로 열심히 활동했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 했다다고 했다. 그래서 발라드 곡인 이 노래를 발표했다고 했다. 박미경은 "너무 고음인 곡, 녹음하다 성대결절로 노래를 그만해야겠다고 느꼈다"면서 가수 인생 슬럼프를 맞은 곡이라 했다. 이후 LA에 수소문해 마이클 젝슨 등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한 세스릭스에게 레슨받고 한국 돌아와 발표한 곡이 '집착'이라고 했다. 작곡가 김창완은 "당시 탤런트 후배랑 미경이가 서로 좋아했었다, 헤어진 후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곡"이라 설명하며 방청석에 있는 남편의 눈치를 살폈다.



3라운드 대결이 시작됐다. 박미경은 3번에 있었다. 박미경은 3번에 있었지만, 박미경 못지 않게 애드리브를 폭주한 모창 능력자들의 놀라운 실력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조 가수급의 노래 실력이었다. 박미경은 자신의 애드리브를 그대로 따라한 1번이 가장 위협적이라 했다. 

과연 마지막라운드까지 박미경이 남아있을 수 있을지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박미경은 "4등"이라며 탈락을 또 다시 예상했다. 박미경은 "댄스곡보다 발라드에서 모창 능력자들이 나보다 더 잘했다"며 자신없어 했다. 전현무는 "탈락자는 39표라 했고, 박미경은 긴장하며 귀를 막았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탈락자는 2번이었다. 

전현무는 박미경이 몇 등일지 남편 트로이에게 묻자, 남편은 "내 마음 속에서 항상 1등"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24표로 턱걸이 통과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편 트로이는 "여보, 집에 가자"고 외쳤다. 박미경은 까딱하면 탈락할수 있었던 상황에 입술이 더욱 바짝 말랐다. 


 
최강 3인의 마지막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미션곡은 '이브의 경고'였다. 음반 판매량 86만장을 휩쓴 명곡이었다. 김창완은 '레이브 음악 열풍' 이었을 때 리듬의 정글 비트를 사용해 트렌디한 음악을 앞서나갔다고 했다.박미경은 전성기를 만들어준 손동작 안무는 강원래가 만들어줬다고 했다. 특히 이 곡으로 클론이 결성된 계기가 됐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미경은 "트레이드 마크인, '이브의 경고'인 만큼 1등할 것이라 마음 먹고 부르겠다"면서 모창 능력자들에게 "애들아, 살살 불러라"고 부탁했다. 대표곡 '이브의 경고'가 시작됐다. 모두가 응원하는 가운데, 박미경은 2번에 있었다. 모두의 환호  속에서 등장했다. 



이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모두가 맹활약했던 만큼, 예상할 수 없는 결과였다. 박미경은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터뷰도 거부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잘하는 참가자들과 함께 해 만족한다"면서 또 다시 꼴등을 예상했다. 

반전이 많았던 박미경편 최종 라운드 결과를 발표했다. 3위는 바로 3번이었다. 우승후보 탈락에 모두 귀를 의심했다. 단 한번도 1등한 적 없던 박미경이 마지막 '이브의 경고'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충격과 긴장 속에서 마지막 투표를 발표했다. 단 8표차로 우승자는 박미경이 차지했다. 박미경은 감격의 큰절을 올렸다. 



전현무는 눈시울이 붉어진 박미경의 소감을 묻자 "처음으로 1등, 이브의 경고 후 한 번도 1등한 적이 없다"라면서 1등이란 단어에 갑자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알고보니 22년만에 1등이라 했다. 박미경은 "1등은 이제 나에게 없다 생각하며 살았다, 떨어지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다, 모든 라운드에서"라면서 
"모든 것에 마음을 비웠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하 하겠다"며 감격했다. 관객들은 진심어린 박수를 보냈다. 박미경은 "다시 태어난 기분, 히든싱어는 내게 신의 한수다, 너무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트레이드 마크인 '이브의 경고'로 다시 쓴 또 하나의 레전드급 역사를 기록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히든싱어5'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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