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인당 보험료 연377만원… 세계평균 5.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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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27.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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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대비 보험료지출 세계 5위

우리 국민이 내는 1인당 연간 평균 보험료가 377만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지출 세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은 국제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지난 7월 발간한 '시그마' 보고서를 인용, 우리나라 보험료의 국제 순위 등을 27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1인당 보험료 지출은 3522달러(2017년 평균 원달러 환율 1070.5원 적요시 약 377만원)로,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전년 20위에서 여섯 계단이나 올랐다. 이는 지난해 세계 평균 보험료 지출액 650달러의 5.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보험 종류별로는 생명보험료로 1999달러(약 214만원), 손해보험료로 1523달러(약 163만원)를 지출했다.

GDP 대비 보험료 지출을 의미하는 보험침투도는 한국이 11.57%로 대만(21.32%), 케이먼군도(19.61%), 홍콩(17.94%), 남아프리카공화국(13.75%)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6.13%)의 1.9배 수준이다.

우리나라 보험시장의 총 수입보험료는 1812억1800만달러(약 193조9939억원)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미국(1조3771억1400만달러), 중국(5414억4600만달러), 일본(4220억5000만달러), 영국(2833억31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스위스리는 1968년부터 매년 세계보험시장의 현황과 통계를 담은 '시그마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17년 보고서는 세계 147개국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편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해 연말 전국 1000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소득대비 보험료 부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12개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보험료 지출은 103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구의 평균 가계소득 557만원의 18%를 보험료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 수입 대비 적정 보험료 수준은 10% 내외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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