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세상] “남자에게 잘 보이기 싫어” 가슴 3개 만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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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12.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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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 트리데블 페이스북, TGCOM24 보도 화면 캡처


가슴 이식 수술로 3개의 가슴을 가지게 된 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다시금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재스민 트리데블(가명·25)이 처음 외신에 등장한 건 2014년이다. 당시 재스민은 복수의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슴 이식 수술 사실을 알리며 그 이유와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다”며 “더 이상 그 누구와도 데이트를 하기 싫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스민 트리데블 페이스북, TGCOM24 보도 화면 캡처


이어 “50명이 넘는 의사들이 모두 수술을 거부했기 때문에 2년 동안 의사들에게 계속 전화를 돌렸다”며 “수술 비용은 2년간 저축해 마련했고 2만 달러 정도가 들었다”고 밝혔다. 재스민이 수술에 사용한 돈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2300만원이다.

재스민은 수술 당시 가족들의 반응을 떠올리며 “엄마는 내게 말을 걸지 않았고 아버지는 나를 부끄러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가족 모두가 자신의 선택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재스민은 이 수술로 총 3개의 가슴을 갖게 됐다. 이식받은 가슴에는 인공 젖꼭지를 달았고 유륜 부분은 문신으로 그려 넣었다. 재스민은 SNS를 통해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수술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다” “본인의 선택을 존중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의학계에서는 “만약 재스민이 공개한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판단력을 갖추지 못한 고객의 말만 듣고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스민 트리데블 페이스북, TGCOM24 보도 화면 캡처


당시 유명세를 탄 재스민을 향한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재스민은 한 방송 매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셔츠를 올려 가슴을 직접공개 했다. 그러나 “유명해지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최근 재스민의 사진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진위에 대한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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