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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사람들이 만나 웃음 폭탄과 유쾌한 TMI(Too much Information) 폭탄을 예고했다.

2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주말사용설명서'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김인하PD를 비롯해 개그맨 김숙, 배우 라미란, 이세영, 모델 장윤주가 참석했다.

'주말사용설명서'는 한 번쯤 꼭 따라하고 싶은 핫한 주말 계획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꿀 같은 주말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어머! 이건 꼭 해야 해!"라며 따라 해보고 싶은 주말 200% 활용법을 제안한다.

김인하PD는 "주말에 무엇을 하고 놀지에 대한 고민들이 많더라. 막상 주말이 되면 친구들과 밥이나 한 끼 먹지 않나.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가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서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우리나라의 좋은 곳들을 재기발랄하게 알려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많은 분들이 워라밸을 중요시 여기는데 저희 프로그램을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출연자들을 거침없이 이끄는 '쑥대장' 김숙은 "이 프로그램에는 신문물도 많이 나오고 저희가 후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보통 일상이 반복되니까 새로운 것들을 일부러 많이 넣었다. 라미란 씨와는 만난 지 얼마 안됐지만 정말 소울메이트다. 저는 라미란 씨가 너무 웃기다. 예능인들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장윤주 씨는 정말 개미지옥이다. 워낙 예능감이 뛰어난 분인데 여기서는 아예 내려놓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세영 씨는 정말 엉뚱하다. 드라마를 보면서 팬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앙증맞고 귀엽다. 세 분의 매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멤버들의 매력을 자랑했다.

라미란은 기존 작품에서 선보인 억척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라블리'로 활약한다. 특히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 앞에서는 그저 열광하는 '소녀팬'으로 분한다고.

"김숙이 나온다고 해서 저도 나왔다"고 밝힌 라미란은 저희가 몇 주 촬영하는 동안 '우리 뭐 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전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주의라서 이 프로그램과 맞지 않는다고 매 촬영 때마다 하차선언을 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사람이 중독되는 게 굉장히 무서운 것 같다. 이제는 어디로, 무엇을 할지 기다리게 되더라. 인간 개조 프로젝트 같다. 저는 쉬는 날 누워만 있었는데 그런 사람을 끄집어내준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의 의도를 넌지시 내비쳤다.

독보적인 톱모델 장윤주는 '흥윤주'다운 생기발랄한 에너지부터 '힙'한 주말을 보내는 방법을 모두 방출할 전망이다. 실제 이날 멤버들은 장윤주의 에너지에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장윤주는 "제가 20년차 모델인데 20년 동안 일만 했다. 매일 워킹하고 그러기만 했다. 소소한 일상이 주는 재미를 모르고 지나왔다. 그 흔한 바닷가 모래 쌓기도 이번에 처음 경험했다. 평범할 수 있고 소소할 수 있는 주말 나들이가 지금의 현대인들에게는 정말 필요하고 소중한 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그 포인트가 울컥했다"고 '소확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인방 중 막내인 이세영은 유명한 '집순이'로, 그간 볼 수 없었던 엉뚱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는 "제가 제일 막내니까 신문물 같은 걸 잘 알 거라고 많이들 기대하신 것 같다. 하지만 전 컴퓨터도 잘 못하고 항상 뒤떨어져있다. 그래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밖에 나와서 노는, 언니들과 함께 노는 즐거움을 알았다. 제 일상에 활력이 되어준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을 하는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미리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강렬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세영은 "내려놓기로 결심을 한 적 없다. 제가 감춘 적도 없는데 망가진다고 하시더라. 그냥 춤을 추라고 해서 춘 건데 내려놓았다고 하셔서 저도 당황스럽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말미에 김PD는 "시청자 분들이 따라하지 못할까봐 하는 이벤트를 늘 경계한다. 고민을 언제나 하고 있다. 매회 어딜 가는 것만은 아니다. 정말 쉬는 회차도 있다. 주말에 하는 것들에 대한 활동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남다른 '케미'와 끈끈한 친밀감으로 폭탄 웃음을 예고한 '주말사용설명서'는 오는 30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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