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지성에게 드라마 ‘올인’이란 [M+인터뷰②]

지성이 영화 ‘명당’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드라마 ‘올인’을 언급했다.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MBN스타 신미래 기자] 어느덧 데뷔 20년이다. 배우 지성이 연기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 드라마 ‘올인’을 언급했다.

지성은 자연스운 일상적인 연기와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데뷔 후 흔들림 없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그의 연기는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현재 배우 지성을 생각한다면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을 듯싶지만 카메라 울렁증이 심각했음을 털어놨다. 심한 카메라 울렁증을 극복하게 된 계기가 바로 ‘올인’이었다고.

“노력하면서 시간이 가는 것 같다. 지나고 나면 실감이 안 된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당연히 하고 있는 것들은 그때 없었기 때문에 서글프기도 하다. 신인 때는 촬영장 가는 게 힘들었다. 다른 분께 폐를 안 끼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올인’이 저한테 참 중요한 시점이었다. 당시 카메라 돌면 긴 대사를 못했다. 아무생각도 안 들더라. 그렇게 노력하고 찍다가 쪽대본이라는 대본을 받았다. 유철용 감독님이 대본을 던지시면서 화를 내더라. ‘긴 대사를 주면서 배우한테 연기를 하라고 하냐’고 화냈다. 그때 저는 저한테 화내시는 줄 알고 눈물이 차서 감독님한테 ‘저한테 그러시면 안 되죠’라고 했다. 다들 잠이 깰 정도였다. 주먹 불끈쥐고 주부들부들 떨었다. 감독님이 화가 나서 촬영을 멈추고 가셨다. 가서 사과드리고, 다시 촬영이 재개됐다. 언제나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그 시기 지나니까 감쪽같이 울렁증이 없어졌다. 암기한 대사가 제 입으로 나오기 시작하더라. 두려웠던 것들이 내려놨다. ‘올인’이 저한테는 의미가 있었다. 누구나 쉽게 생각하면 덜어내고 보일 텐데 말이 쉽지, 그게 쉽지 않지 않나.”
지성이 영화 ‘명당’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드라마 ‘올인’을 언급했다.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모든 것을 올인했던 신인 시절, 지성에게 드라마 ‘올인’은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 그리고

“‘올인’은 저한테 여러 의미가 준다. 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게 ‘올인’이다. 당시에는 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를 이기고 싶었다.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생했는데 넘지 못할 산이더라.(웃음)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생각이었다. 선척적인 재능도 없고,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도 못하는데 카메라 앞에 설 수 있나 싶었다. 저는 배우이기 전 학생이었다. 여러 캐릭터를 공부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했다. ‘올인’ 때 10년 뒤를 보자는 게 목표였다.”

현재 그는 넓힌 연기 스펙트럼을 토대로 즐기고자 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앞으로 자신에게 찾아올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진심으로 (연기를) 한다는 자체는 사람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고, 표현 방식도 다르고, 보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도 다른 것 같다. 이를 고민하고 찾고 있다. 가슴으로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아는 와이프’ 찍으면서 성숙한 것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본 적 없는데 (극 중 인물로 살다보니) 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연기에 대한 재미라고 할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평범함 속에서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가 있더라. 많이 도움이 됐고, 이제는 연기를 공부하는 측면보다 즐기고 싶은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명당’에서 만족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명당’을 계기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③에서 계속)



< Copyright ⓒ MBN(www.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