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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9.28 12:26

[S종합] 현빈X장동건 ‘창궐’, 조선시대 좀비의 탄생... 야귀와의 흥미진진한 전투 눈길

▲ 현빈, 장동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창궐’이 야귀라는 새로운 괴물을 통해 예비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모았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창궐’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영화 ‘공조’에 이어 ‘창궐’을 선보이게 된 김성훈 감독은 “‘공조’와 비교해 업그레이드라는 말은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창궐’의 야귀는 좀비, 흡혈귀와 다르게 밤에만 활동하며 사람의 살을 물고, 피를 빤다. 새롭게 만들어낸 창작물”이라고 야귀를 설명했다.

▲ 현빈, 장동건,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김성훈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 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영화다.

김성훈 감독은 “시대 상황에 맞춰 준비된 것 같은 화려한 검술과 무술은 제외했다”며 “칼과 창은 단 한 번에 승부를 가릴 수 있지 않나. 좀 더 생존을 위한 액션을 선보이면 관객들이 실제같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생존 액션에 중점을 두고 연출했다고 말했다. 

▲ 현빈 ⓒ스타데일리뉴스

현빈은 조선의 왕자이지만, 청나라와의 전투마다 승리를 이끄는 최고의 장수 이청을 맡았다. 현빈은 “조선 시대라는 배경과 야귀라는 새로운 것이 만났을 때의 긴장감과 신선함이 좋았다”며 “또 이청이 야귀를 물리치며 변해가는 과정이 끌렸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현빈은 평소 절친한 배우 장동건과 처음으로 작품에서 만난 것과 관련 “장동건이 김자준의 의상을 입고 나오면 김자준으로 바뀌더라”며 “그래서 못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맡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컷을 하면 또 평소와 같이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큰 이유가 현빈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었다. 작품 말고는 모두 함께해봤는데 작품만 같이 하지 못했다”며 “보통 현장에서 대립하는 캐릭터를 맡으면 서로 거리를 두지 않나. 그렇게 하기에 현빈과 나는 너무 가깝고 서로를 잘 안다. 덕분에 연기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현빈, 장동건, 조우진 ⓒ스타데일리뉴스

장동건은 미치광이 왕 뒤에서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육판서의 우두머리 병조판서 김자준을 연기한다, 장동건은 사극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화보 촬영 등에서 내가 한복을 입으면 뭔가 이질감이 들더라. 외국인이 한복을 입은 것 같은 느낌이라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장 테스트를 해보니 잘 어울렸다. 나이가 드니까 한복이 슬슬 어울리는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 짓게 했다.

장동건은 최근 다작을 하는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생각의 변화가 컸던 것 같다. 25년 정도 연기 생활을 했는데, 연기한 기간에 비해 작품 수가 많지 않다고 자각했고 그에 대한 후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의 작품 선택 기준과 지금의 기준이 달라진 부분도 있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부분이 70%, 부정적인 부분이 30%라면 그 작품을 고사했던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하고 싶은 부분이 60~70%면 현장에서 부딪히고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해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 장동건 ⓒ스타데일리뉴스

조우진은 야귀떼에 맞서 싸우며 백성과 조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의로운 무관 박종사관으로 분한다. 조우진은 앞서 영화 ‘강철비’에서 보여준 액션 연기와 ‘창궐’의 액션 연기는 어떻게 다르냐는 물음에 “‘창궐’은 사람도, 귀신도 아닌 이들과 싸우는 것이기에 생존을 위한 액션이 나온다”며 “자기 목숨과 다른 이들의 목숨을 지키며 상대의 숨통을 끊어버려야 했다. 그런 차별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만식은 이청(현빈 분)의 충신 학수를 맡았다. 정만식은 현빈과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 “현빈이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나를 많이 도와줬다”고 전했다.

▲ 이선빈 ⓒ스타데일리뉴스

이선빈은 박종사관(조우진 분)의 누이동생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여장부 덕희로 분한다. 이선빈은 “촬영을 하며 활을 처음 쏴봤다. 김성훈 감독님이 ‘습관처럼 나오는 액션이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셔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연습할 때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잘 안 됐는데, 촬영 마지막쯤에는 잘 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의성은 허울뿐인 왕좌와 권력에 눈이 먼 미치광이 왕 이조를 연기한다. 김의성은 “‘창궐’을 통해 고전 연극인 ‘리어왕’의 리어왕 같은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의성은 좀비 영화 ‘부산행’에 이어 ‘창궐’에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 “‘부산행’과 유사성은 있지만, 다른 부분이 많다. 스포일 때문에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의성, 조우진, 현빈, 장동건, 이선빈, 정만식, 조달환 ⓒ스타데일리뉴스

조달환은 야귀떼에 맞서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창을 든 승려 대길로 분한다. 조달환은 “촬영하는 동안 승려분들의 고통을 알게 됐다. 추운 겨울에 촬영하는 데 머리가 없으니까 머리가 얼어있더라. 너무 추워서 그 과정이 힘들었다”고 현장 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김의성은 “관람객 수가 700만이 넘으면 이선빈에게 명치를 한 대 세게 맞겠다”고 공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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