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관함식 군국주의 상징 ‘욱일기’ 논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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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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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자국 국기ㆍ태극기만 달아달라 요청”

-日 “비상식적 요구…수용할수 없다” 반발

[헤럴드경제] 내달 10일 전세계 15개국 국가의 군함 50여척이 모이는 국제 관함식이 제주에서 열린다.

여기에 일본도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은 군국주의의 상징은 ‘욱일기’를 달고 올 예정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 해군은 최근 국제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하는 일본 등 15개국에 공문을 보내 사열 참가 함선에는 자국 국기와 태극기만을 달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같은 요청을 일본은 해상자위대에 욱일기를 달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28일 일본 정부는 자국 언론을 통해서 “비상식적 요구”라고 주장한 데 이어 29일에도 이런 요구에 대해 “예의없는 행위”라고 밝히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다.

해상자위대 간부는 이날 산케이신문에 “국적을 표시하는 자위함기는 국가 주권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욱일기를 함선에서) 내리라고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데다 예의가 없는 행위다.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도 전날 기자들에게 “자위함기 게양은 국내 법령상 의무다. 유엔해양법조약에서도 군대소속 선박의 국적을 표시하는 외부 표식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관함식에 갈 경우도) 당연히 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욱일기 디자인은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욱일기는 구 일본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해상자위대는 1954년 발족 당시부터 자위함 깃발로 욱일기를 채택했다.

한국 해군측은 욱일기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크다는 점을 의식해 욱일기 게양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 때 일본 자위함이 욱일기를 달고 제주기지에 들어와 논란이 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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