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종단 태풍 '짜미' 피해 확대중…2명 사망·12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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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01. 오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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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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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아키타·나가노현 '토사재해경계'
230편 항공편 추가 결항·JR노선 운행 중단
일본 강타한 태풍 '짜미' 피해현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 30일 일본 열도를 강타한 초강력 태풍 '짜미'의 폭풍과 해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확대되고 있으며 태풍 진행 방향에 있는 동북부 지역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짜미'는 현재 아오모리(靑森)현의 하치노헤(八戶)시에서 90km 떨어진 동쪽 해상을 시간당 95km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짜미의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 최대순간풍속은 50m로 태풍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280km 이내와 북서쪽으로 150km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NHK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권 하에 들어간 아오모리(靑森)현과 아키타(秋田)현, 나가노(長野)현에서는 강한 비로 인해 토사 재해의 위험성이 높아 '토사 재해 경계'가 발표됐다.

도쿄(東京)부와 미야자키(宮崎)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30만734가구 약 70만명의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관동 코싱 에츠 지역에는 41만 가구가 정전됐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동안 관동지방과 홋카이도(北海道)에서는 25m, 호쿠리쿠(北陸) 지방과 이즈 제도에서는 23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관동지방에서는 11m, 이즈제도에서는 10m, 홋카이도에서는 6m의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 북부 지방에서는 이날 늦은 아침까지 천둥과 함께 매우 시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홋카이도에는 2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강타한 태풍 '짜미' © AFP=뉴스1

'짜미'로 인한 사상자 수도 확대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18개 부와 현에서는 1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돗토리(鳥取)현과 야마나시(山梨)현, 미야자키(宮崎)현에서는 2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돗토리현에선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남성 두 명 중 한 명이 사망했고 한 명은 실종됐다. 야마나시현에선 태풍에 의한 호우로 범람한 수로에 빠져 남성 한 명이 사망했다.

하늘길과 땅길도 마비됐다.

지난 30일 간사이 지방에 상륙한 후 항공기 1293편이 결항됐고 일본을 종단하는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하네다 공항과 신치토세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230편 이상이 추가로 결항됐다.

항공사들은 앞으로 결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JR 동일본은 설비 확인을 위해 도카이 노선과 도쿄도와 신주쿠 사이의 중앙선 쾌속 상하행선, 소부선 쾌속, 요코스카 치바와 구리하마 사이의 상하행선, 우에노와 우츠노미야 사이의 하행선의 운행을 중단한 상태다.

JR 동일본은 안전이 확인되는대로 운전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운전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인 발표는 내놓지 않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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