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인니 일부 지역서만 2천명 숨져"…피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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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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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군의날 70주년 행사…블랙이글스 '야간 에어쇼'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 행사가 지금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1일) 행사에서는 5년 주기로 해오던 군사 퍼레이드는 생략되고 대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의 야간 에어쇼와 가수 싸이의 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오전에 진행했던 국군의날 행사를 더 많은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저녁 시간대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군의 날 경축 행사를 열고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기에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 인니 팔루 남쪽서만 2천명 사망 가능성…접근도 못 해

현지시간으로 28일에 강진과 지진해일이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망자의 수가 840명이 넘는데요. 구조와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피해는 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주찬 기자, 현지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을 보면, 피해가 심한 지역에서는 희생된 사람만 2000명이 된다고 하던데요.

[기자]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한 공식 사망자 수는 844명입니다.

다만 이 수치는 구조 수색 작업이 본격화하기 전으로, 고립지역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포스트는 팔루 남쪽 지역에서만 2000명 정도가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또 팔루 서쪽 다른 구는 지반 침하로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밝혔습니다.

한국인 실종자도 1명 있습니다.

팔루 지역에 머문 재인도네시아 패러글라이딩 협회 관계자인데요.

현지 우리공관 관계자들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앵커]

피해 중심지역에 구조팀과 의료진 접근이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조와 수색 작업,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피해가 가장 큰 팔루시내 지역은 도로가 끊겼고, 팔루공항도 관제탑이 마비되는 등 접근이 힘든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사실상 군수송기만 이착륙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통신도 끊겨 피해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항과 도로가 복구돼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이뤄지기까지는 아직 수일 더 걸릴 전망입니다.

[앵커]

지진도 지진이지만 쓰나미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요?

[기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진해일, 쓰나미가 밀어닥쳤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쓰나미 높이가 1.5~2m 정도였지만, 팔루 탈리세 해변을 덮친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7m에 달했습니다.

술라웨시 주의 주도인 팔루시는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지형이어서 이번 쓰나미의 충격을 키웠습니다.

더구나 대부분 주택이 약하게 지어진데다 내진 설계가 된 빌딩도 없다시피했습니다.

또 쓰나미 경보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해변가에 많은 사람이 그대로 머물다 희생을 당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3. 울산경찰청, 퇴근 후 이성 부하에 '사적 연락' 금지

울산경찰청이 오늘부터 퇴근을 한 후에는 이성 부하 직원에게 사적인 연락을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이 규정은 업무 시간이 끝나고 상사가 이성의 부하 직원에게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내용을 전화나 문자메시지, 메신저나 SNS 등으로 1대1로 나누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남성 중심의 고압적인 경찰 조직 문화에서 여성 경찰을 배려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와, 오히려 소수의 여성 경찰을 더 고립시키는 '펜스룰'의 일종이라는 지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4. '해외 카지노 생중계' 신종 도박사이트 운영진 구속

필리핀과 마카오 등 해외 호텔의 카지노의 생중계 영상을 해킹해서 참가자를 모으는 수법으로, 신종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런 수법으로 도박 사이트 42개를 개설한 35살 황모 씨 등 운영진 7명을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24살 최모 씨 등 운영에 가담한 9명과, 이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9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사이버 도박장은 신분이 노출될 가능성이 낮고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도박자가 몰리는 추세라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철저하게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5. 내일부터 12세 이하·75세 이상 무료 독감 예방접종

내일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 접종이 시작됩니다. 어린이는 지난해까지 60개월 미만만 해당됐지만 올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늘었고, 만 65세에서 74세까지는 오는 11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 접종은 각 지역별 지정 의료기관에서 다음달 15일까지만 진행되고, 보건소에서는 백신이 다 떨어질 때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송민교(song.minkyo@jtbc.co.kr);이주찬(jcbond@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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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희망이 있는 스포츠, 야구를 사랑하는 JTBC 아나운서 송민교입니다. WBC 현장에서, 그라운드 안팎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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