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점주들, 오세린 마약 사건 이어 매각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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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봉구스밥버거’가 치킨 브랜드 ‘네네치킨’에 회사를 매각한 사실을 점주들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거세다.

사진=연합뉴스

네네치킨 측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치킨으로 쌓은 노하우와 프랜차이즈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인수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정작 전국 600곳이 넘는 봉구스밥버거 점주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봉구스밥버거는 2009년 길거리 장사로 시작된 청년창업 브랜드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2014년 8월 기준 900호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오세린 대표가 마약 투약으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협의회는 오 대표가 점주들과 해결해야 할 40억원 안팎의 채무 문제가 얽혀 있는데도, 이를 처리하지 않고 회사를 넘겼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협의회는 4일 오후 2시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인수 후 새 대표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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