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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길준영 기자] 엔리케 에르난데스(27)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LA 다저스의 좌익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캐멀백 렌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가 0-1로 뒤진 2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존 그레이를 상대로 쓰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콜로라도가 한 점 추격한 4회 무사 1, 2루에서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에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11-6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은 에르난데스는 시범경기에서 11경기 26타수 8안타 3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내외야 유틸리티인 에르난데스가 팀 전력상 외야수로 더 많이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맷 캠프와 앤드류 톨스. 알렉스 버두고 등이 시범경기에서 활약하며 좌익수 경쟁이 치열해졌다.

좌익수를 제외한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는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캠프는 연봉이 비싸 곧바로 트레이드 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는 캠프를 전력 구상에 포함시켰고 시범경기에서 12경기 33타수 12안타 타율 3할6푼4리 4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캠프 외에도 최근 2년간 가능성을 보인 톨스는 14경기 32타수 11안타 타율 3할4푼4리 2홈런 9타점, 유망주 알렉스 버두고는 15경기 28타수 10안타 타율 3할5푼7리 2홈런 5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자들이 경쟁적으로 좋은 활약을 하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진 다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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