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를 얻으려는 밀렵꾼들과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코끼리의 이동경로가 파괴되면서 코끼리는 평균 25분마다 1마리씩 희생되며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샹테카이는 립스틱 케이스에 아프리카 코끼리를 새겨 그 심각성을 널리 알린다. 또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의 비영리 단체, 스페이스 포 자이언츠(Space For Giants)에 기부하여 코끼리의 이동 경로 보호 및 아프리카의 밀렵 활동을 규제하는 강력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폭 지원한다고 밝혔다. 즉 립스틱을 구매하면 코끼리를 살릴 수 있다. 아름다운 컬러의 제품이 가치 있는 소비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 하나의 자연 친화 브랜드, 러쉬도 동물 실험 반대 캠페인, 팜유 유래 성분을 배재한 샴푸바 출시 등 시의성이 담긴 자연 보호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해양 환경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바다거북을 형상화한 ‘터틀 젤리 밤(Turtle Jelly Bomb)’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멸종 위기종인 바다 거북은 해양 쓰레기로 인해 수명과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바다 속을 떠다니는 비닐을 먹이인 해파리로 착각해 먹게 되고 이로 인해 질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개체수에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인간에게 편리함을 주는 비닐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출시한 러쉬의 ‘터틀 젤리 밤’은 바다거북 모양의 입욕제로 뱃속에 흰색 한천(Agar)을 담아 바다거북이 삼킨 비닐을 형상화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입욕제가 풀리면서 나오는 흰색 물줄기는 마치 바다에 떠다니는 비닐을 연상케 해 해양 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