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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자연인vs철인" '나혼자 산다' 이시언X성훈 '파워 업 라이프'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자연인 vs 철인'

이시언과 성훈이 '혼자남'의 극과 극 '파워 라이프'를 선보였다.

5일 방송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임 찬)에서는 관악산으로 때 늦은 물놀이를 떠난 이시언의 특별한 힐링 데이가 그려졌다.

이시언은 "물티슈 만원어치 샀더니 1년 째 쓰고 있다"며 물티슈 한 장으로 집안 청소를 꼼꼼히(?) 끝낸 뒤 도시락 준비에 나섰다. 유부초밥을 싸더니 과일까지 쪼개 도시락에 담았다.

이시언은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상도동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를 찾아가 인사했다. 2년 여 전 주택청약으로 당첨돼 '나혼자 산다' 출연 초반 "지금 제 집이 지어지고 있다"며 행복해하던 그는 어느새 완공이 가까워진 아파트 앞에서 행복해했다. 박나래가 "제대로 집들이 하셔야겠다"고 하자 이시언은 "사실 좀 불안하고 두렵다. 제대로 된 집에 살아보는게 처음이라서 입주하면 잘 살수 있을지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타고 나선 곳은 관악산 입구. 번데기와 얼린 믹스커피를 든 이시언은 "오늘은 날다람쥐 보다 청설모 느낌으로 산행하겠다. 관악산 정상까지 한 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진정한 자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느릿느릿 걷던 이시언은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30여분만에 정상에서 발견됐다. 진정한 산사람 포스.

그늘 없는 정상에서 바위틈에 들어간 이시언은 "'나는 자연인이다' 진행하는 승윤이 형이 나올 것 같다"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나는 자연인이다' 성우 정형석. 이시언은 "정형석 선배가 사실은 배우"라며 "학교 선배이기도 하다"라며 그와 따뜻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정형석 성우가 직접 이시언의 '자연인' 같은 모습에 내래이션을 해줘 '나혼자 산다'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시언은 관악산의 물놀이장을 소개했다. 깊은 산 속을 따라 들어가니 깨끗한 계곡물이 가득했다. 풍덩 입수한 이시언은 잠깐 수영하다가 멍하니 명상에 빠지다가 손 물총을 쏘더니 스노쿨링 장비를 쓰고 물 속 탐험에 나서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성훈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다.

오랜만에 출연한 성훈은 컴퓨터를 다시 방으로 옮긴 집에서 인터넷으로 철인 3종 경기 신청서를 냈다. 그는 "30여년을 살면서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집에 이사온 1년여 동안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돌이로 게임만 하고 나태한 생활을 한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박나래는 "철인 3종 경기는 정말 엘리트 체육"이라며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이다. 운동 마니아만 가능한 도전"이라고 감탄했다.

성훈은 철인 3종 경기 신청서에 적는 주요 질병 이력에 "전신마취 6번에 다수의 뼈 이식 수술을 받았다"며 "이 몸으로 28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고 현재의 몸상태는 건강하다고 자신했다.

의외로 인터넷 뱅킹에 취약한 '어르신 포스'로 놀림을 받았다. 아직도 폰뱅킹을 쓰는 성훈은 "인터넷 뱅킹을 하려면 프로그램을 깔고 하는게 너무 찝찝해서 하지 않는다"면서 제작진이 건넨 '카드 OPT'를 보고 "태양열도 아니고 밧데리 없이 이게 어떻게 작동 되느냐"고 놀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 등록비 4만원과 대회 참가비 6만원을 오랜 시간이 걸려 폰뱅킹으로 이체한 성훈은 계좌 잔액 53만원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는 "해외 팬미팅하면 출연료 5만원 받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성훈은 "예전에는 잔액 10만원 넘으면 마음이 부자였다. 10만원 이하가 되면 불안해진다. 그건 요즘도 마찬가지"라며 만족해했다.

성훈은 멋진 차 위에 자전거를 싣고 수영 연습을 위해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에는 초등생 선수들이 성훈을 맞이했다. 소년체전에서 200m 신기록 보유자와 100m 대결에 나선 성훈은 현역에게 3초 차이로 장렬히 패배했다. 성훈은 "10년 전에는 프로팀에서 실업 선수로 뛰었다"며 "내가 걔는 꼭 한번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성훈은 마지막으로 초등생들과 레이스를 펼쳤다. 20대 때 자신의 기록에 버금가는 신기록에 도전했다. 자신과의 싸움. 이미 팔다리가 풀린 성훈은 50m 27초를 목표로 수중전을 펼쳤지만, 또 다시 소년체전 우승자 학생에게 2초 차이로 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 성훈은 마라톤 연습에 나섰다. 페이스 메이커로 나서준 친구와 함께 공원 달리기에 나선 성훈은 "돌아가신 할머님을 만날 뻔 했다"며 급격히 떨어진 체력에 힘들어했다. 전력질주 대결에서 페이스 메이커 동생에게 또 진 성훈은 이날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편의점에서 거대한 양의 점심을 해결한 성훈은 "입맛이 없었다"며 2차로 핫도그까지 먹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 자전거 구간. 성훈은 1시간 30분 거리의 17km를 완주하며 집에 도착했다. 성훈은 "건강하게 완주하는게 목표"라며 "부족한 체력은 정신력으로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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