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미생이 17일 첫방송됐다.

일본판 미생 리메이크작 ‘호프-기대감 0%의 신입사원’(이하 '호프')가 17일 후지TV를 통해 일본에서 첫방이 전파를 탔다.

'호프' 첫 회는 1시간 30분간의 특별 연장편으로 방영됐다.

원작 '미생'의 설정을 대부분 유지하고, 캐릭터들도 거의 그대로 그려냈다. 후지TV는 직장을 배경으로 하고 바둑을 접목시켰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원작 '미생' 리메이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판 장그래 주인공 이치노세(나카지마 유토 분)는 이날 첫방송에서 바둑기사의 꿈이 좌절되고 종합상사 영업3팀의 인턴으로 들어가 좌충우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영업 3팀 오다 과장(엔도 켄이치 분)이 이치노세의 특유의 성실함과 우직함에 결국 그를 자신의 팀원으로서 인정하며 1화는 마무리됐다.

첫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호평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호프'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