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노후의 공포 '치매' 함께 이겨요"…치매안심마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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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02.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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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노인의 날을 맞아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속속 늘어나고 있는 치매안심센터를 의정부 지국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군의 아름다운 한 농촌 마을입니다. 마을회관에서 장구와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장구 연습이 끝나자 이번에는 노랫가락에 맞춰 신나는 율동이 이어집니다.

[이기수 (81세)/前 마을노인회장 :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장구 공부하고 그러다 보니 이게 건강에 좋고 치매 예방에도 좋고…]

두뇌 활동을 촉진하는 종이접기 시간에 어르신들의 집중력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가평군 1호 치매 안심마을의 치매 예방 교육 풍경입니다.

지난달 28일에는 군수를 비롯한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 안심마을 현판식을 열었습니다.

[차영희/가평군보건소 치매관리팀장: 치매 환자와 가족이 소외 받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치매 안심 마을에서는 마을 노인들을 상대로 치매 예방 교육은 물론 치매 선별 검사, 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 등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지원합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 환자로 추정됩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72만 5천여 명에 이릅니다.

문제는 치매 환자 증가 속도가 고령화 추세보다 훨씬 빠르다는 데 있습니다. 2030년에는 치매 환자가 12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치매가 건강한 노후를 위협하는 가장 두려운 질환이지만 충분히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고 무조건 금연하라고 충고합니다.

음주도 여성은 하루 두 잔, 남성은 하루 세 잔 이내로 자제하고 수면장애나 우울증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권고합니다.  

서쌍교 기자(twinpea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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