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총 쏠테면 쏴라”…로드먼의 눈물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북한을 4차례나 방문했던 왕년의 미국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수없이 살해 위협을 받았다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잘한 것이라는 궤변은 잊지 않았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김정은과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해온 데니스 로드먼.

방북 당시의 경험을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의 최종 예고편에서, 자신이 북한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고 자화자찬합니다.

[데니스 로드먼 /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제이지나 비욘세 같은 유명인들도 있지만, 이 세상에 나처럼 일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잖아요."

하지만 그 대가는 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이었다며 눈물까지 흘립니다.

[데니스 로드먼]
"살해 협박 위협이 많았어요. 모든 것을 바로 잡으려 한 것뿐인데…."

그러면서도 '농구외교'로 북한의 문을 열려 했던 자신의 진심이 왜곡됐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데니스 로드먼]
"난 마틴 루터킹이 아니잖아요! 만약 누군가가 나를 살해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오늘 나를 총으로 쏘세요."

하지만 장성택 처형 등 김정은이 저지른 잔혹한 행동에 대해선 몰랐다고 잡아떼는가 하면, 북한 억류됐던 케네스 배 씨의 석방 문제는 자기 일이 아니었다는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앞서 배 씨가 석방됐을 당시 김정은에게 보낸 자신의 편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 것과는 전혀 딴판입니다.

그의 다큐 영화는 이번 주말 열리는 한 영화제에서 개봉되는데, 과연 얼마나 북한의 실체를 보여줄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9분기 연속 종편 1위! 채널A 시청자 만족도 A+
ⓒCHANNEL A(www.ichannel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
댓글

채널A 댓글 정책에 따라 채널A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