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민주당 의원, 허위사실 유포한 일베 회원 고소

김원진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향신문 자료사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향신문 자료사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에 대해 근거 없는 모욕적인 글을 퍼뜨린 혐의로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 11명 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손 의원 측 보좌관이 13일 경찰서를 방문해 일베 게시판에 손 의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한 글 수십 건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베 회원 11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 의원 측이 고소한 일베 회원들이 올린 42건의 게시물에는 손 의원과 더블루K 전 이사인 고영태씨의 관계에 대해 심한 성적 모욕감을 주는 표현이 다수 포함돼 있다. 모두 근거 없는 악성 게시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벌어지는 악마같은 마타도어, 인격을 말살하려는 시도가 담긴 글 중 법적인 검토를 마친 것만 선별해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앞서 11일에 한 트위터 사용자를 고소한 사실을 알리며 악의를 갖고 글을 쓴 이른바 ‘댓글부대’가 이유를 막론하고 법이 정하는 범위까지 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의원 측에서 엄벌을 원하고 있다. 고소장을 접수한 뒤 고소인 조사가 이뤄져 바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일베 회원 정보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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