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2만 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산타랠리'를 형성하며 다우 2만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2050선으로 올라섰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91.56포인트(0.46%) 상승한 1만9974.62로 마감했다. 이제 전입미답의 2만까지 불과 26포인트가 남았다. 한편 이날 나스닥 종합지수도 26.50포인트(0.49%) 상승한 5483.94로 장을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날은 상승을 이끈 호재도 없었다. 오히려 전날 독일 트럭 테러,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피습 등 지정학적인 위험 요소가 증시를 위협했지만 트럼프에 대한 기대감이 우려를 눌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은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우리는 (트럼프 정부와) 허니문 기간에 있다"며 "시장은 트럼프의 취임식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패키지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한편 21일 코스피는 두 달여 만에 2050선을 회복했다.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50%) 오른 2052.1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2050선 위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 10월19일이 마지막이다. 이후 코스피는 최순실 사태와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 충격으로 지난달 9일에는 장중 19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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