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DB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DB
뉴욕증시가 터키 외환시장 위기 쇼크로 크게 흔들린 끝에 하락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 급락으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진 것.
10일(현지시간) 달러당 리라화 환율은 장중 22.73%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6.8010리라까지 기록했다. 이날 환율 상승폭은 지난 2001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가장 높았다.


이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6.09포인트(0.77%) 하락한 2만5313.1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30포인트(0.71%) 내린 2833.2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67포인트(0.67%) 하락한 7839.11을 기록했다.

한편 리라화는 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통화정책 장악 시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최근 하락세가 지속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터키에 철강(50%)·알루미늄(2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급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