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설운도, 37년 전 잃어버린 형 혼혈가수 '샌디김' 찾기 위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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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되는 KBS '2018 TV는 사랑을 싣고'가 트로트 황태자 설운도의 잃어버린 형 샌디김을 찾아 나섰다.

1976년 열아홉 어린 나이에 가수 꿈을 안고 무일푼으로 홀로 상경했던 설운도. 배곯으며 낮에는 주유소, 밤에는 밤무대 활동을 하며 생활고에 시달렸을 당시 10살 많은 샌디김 형과 밤무대에서 인연을 맺게 된다. 무명가수였던 설운도와는 달리 샌디 김은 70년대 잘나갔던 하춘화, 김상진과 함께 무대를 섰던 1세대 혼혈가수이자 배우 한진희, 임채무, 길용우 등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연예인이었던 것.

악착같이 살아가며 가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설운도에게 샌디김은 자장면을 사주고 차비를 챙겨주며 친동생처럼 챙겨줬고 설운도 또한 샌디김을 친형처럼 따르며 가수왕이 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어느 날 말없이 떠나버린 샌디김. 형을 찾으려 수소문해봤지만 종적을 감춰 샌디 김 형을 찾지 못해 그리워하며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 당시 LA 위문공연에서 우연히 샌디 김과 12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설운도는 "미국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 것 같아 한국 가서 재기하자 권유했고 형을 위해, 내 손등은 역시 검은색~ 형의 이야기가 담긴 <내 이름은 김복천> 노래를 선물했다"고 밝히며 은혜를 갚고 싶었던 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에 MC 김용만은 "다시 만났는데 또 헤어진 이유가 뭔가요"라며 의문점을 제기했고 설운도는 "90년대 피부가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형의 재기가 무산되며 형이 힘들어했고 다시 떠나버렸다"라고 이야기하며 샌디김과 연락 끊긴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국민가수가 되기까지 설운도의 곁을 함께해준 샌디 김 형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늘 마음 한 켠에 남아있었다는 설운도. 과연 설운도는 샌디김을 만나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0월 12일 금요일 저녁 7시 35분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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