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 스토어 성장세에 올라탄 엠피한강ㆍ네오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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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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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H&B스토어, 올해 1326개로 30% 증가 전망
- 엠피한강ㆍ네오팜, 전체 체널 중 H&B스토어 매출 급증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내 뷰티&헬스(H&B)스토어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엠피한강(전 한강인터트레이드)ㆍ네오팜 등 중소 브랜드들이 화장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엠피한강은 CJ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 부츠 등 국내 H&B스토어 4개사에 전점 입점돼 색조 화장품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네오팜도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에 전점 입점해 H&B스토어 시장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 롭스, 부츠 등 H&B스토어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판매 상품군을 늘려가며 유통업계 유력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565개였던 H&B스토어 매장 수는 지난해말 1020개로 확대됐으며 올해 132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H&B스토의 매출 규모도 지난해 1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2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2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H&B스토어가 고성장세를 나타내면서 CJ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 부츠 등 4개사 전점 입점을 한 엠피한강도 구조적 성장세에 올라타고 있다. 이 회사는 MP그룹(미스터피자) 계열사로, 2000년 설립해 SK2호스팩과 합병 후 올해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키스미(마스카라), 페어리드롭스(아이라이너), 캔메이크(블러셔) 등 총 13개의 해외 수입 색조 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8~23세를 타깃으로 한 신규 자체 브랜드 ‘릴리바이레드(아이라이너)’를 출시한 바 있다. 1분기 기준 유통 채널별 매출 비중은 H&B스토어 66%, 온라인 18%, 면세점 12%, 기타 3% 등이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엠피한강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 20% 증가한 695억원, 1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채널별 매출액은 H&B 351억원, 온라인 130억원, 면세점 79억원으로 각각 35%, 40%, 20%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부용 보습제 생산기업인 네오팜도 H&B스토어 성장에 따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잇츠한불이 최대주주인 이 회사는 아토피 전문제품 ‘더마비’와 민감성 피부 전문 제품인 ‘리얼베리어’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네오팜은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 두 곳 모두 전점 입점 계약돼 있어 별다른 마케팅 등 투자 없이도 H&B스토어 점포 확대 수혜를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오팜의 ‘리얼베리어’ 매출 비중은 H&B스토어 입점에 따라 2015년 7%에서 올해 2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H&B스토어의 매장 확대 추세에 맞춰 올해는 550곳, 2019년에는 1500곳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토피와 민감성 피부 전문 화장품은 노출이 많은 여름이 성수기인 만틈 2, 3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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