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오감만족…'필름 시에스타 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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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영화와 공연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도심 속 휴양을 즐기는 ‘필름 시에스타 영화제’가 24∼31일 서울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경희궁 숲길에 위치한 ‘에무시네마’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영상문화공간 '일시정지시네마'가 함께 의기투합하여 진행하는 ‘필름 시에스타’는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에 안식처를 제공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걸어도 걸어도’, ‘카모메 식당’,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 힐링 영화 상영에 이어 매일 오후 8시에는 도심 속 별빛을 즐기는 루프탑 야외상영회도 진행한다. 영화 티켓 소지자들에 한해 무료로 제공되는 시네 브런치와 시네 디너&펍,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어쿠스틱 공연까지, 바쁘고 복잡한 일상의 끈을 잠시라도 놓을 수 있는 영화 휴양지가 꾸며진다. 영화나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에스타 스팟도 조성되어 편한 자세로 책을 읽거나 음악과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아늑하고 한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 힐링 영화 상영

가슴 졸이며 봐야하거나 등골이 오싹해지는 영화 대신, 보는 내내 마음의 평온을 가져오는 힐링 영화들을 선별하여 최근 개관한 에무시네마 2관에서 상영한다. 특히 광화문 도심 야경과 함께 영화를 보는 루프탑 상영회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오래남을 추억을 선사할 듯 싶다.

24일(금)과 28일(화)에는 ‘회오리 바람’ ‘초행’ ‘잠 못 드는 밤’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25일(토)과 29일(수)엔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래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26일(일)·30일(목) ‘걸어도 걸어도’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원더풀 라이프’, 그리고 27일(월)·31일(금)에는 ‘요시노 이발관’ ‘카모메 식당’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안경’을 상영한다.

◆ 어쿠스틱 공연

에무 뒤뜰 경희궁 숲 속에서는 어쿠스틱 공연이 펼쳐진다. 새소리, 바람소리, 풀잎소리와 함께 어우러질 어쿠스틱 공연은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에게 영화의 여운이 잔잔히 스며들 수 있도록, 바쁜 생활에 쫓겨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을 쓰다듬어 위로와 위안의 시간이 되도록 아름다운 선율을 안겨준다. ‘필름 시에스타’ 기간 중 진행되는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별도의 예매와 티켓팅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25일(토) 오후6시에는 성진영, 김제형, 차빛나, 소보, 생각의 여름이 무대를 꾸미고, 26일(일) 오후6시엔 김제형, 성진영, 모던 다락방이 나선다.

◆ 시네 브런치·시네 디너&펍

영화 속 주인공들이 맛있게 먹던 메뉴를 ‘필름 시에스타’의 시네 브런치와 시네 디너&펍 행사 기간에 맛볼 수 있다. 시네 브런치·시네 디너&펍이 진행되는 해당 일자에 상영되는 영화별 메뉴를 지하1층 공연장 ‘팡타’에서 즐길 수 있다. 해당 영화 관람권을 소지한 관객이라면 입장이 가능하며, 시네 브런치는 오후 3시, 시네 디너&펍은 오후 7시 뷔페식으로 진행된다.

에무 4층 루프탑, 1층 카페와 뒤뜰, 지하1층 공연장에는 영화제 기간 내내 빈백 쇼파와 해먹 등 편안하게 눕거나 기대어 쉴 수 있는 장소 ‘시에스타 스팟’이 마련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네이버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에무시네마 홈페이지, SNS 계정에서 찾아보면 된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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