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개그우먼 홍현희, ‘흑인 비하’ 논란

입력 2017.04.24 (08:23) 수정 2017.04.2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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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강승화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의 연예가 핫뉴스, 월드 스타 싸이 씨가 다음 달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 전에, 지난 주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개그우먼 홍현희 씨의 ’흑인 비하‘ 논란 소식부터 보시죠.

<리포트>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9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피부색을 검게 칠하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채 무대에 오른 홍현희 씨.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개그’였다는 비판이 흘러나왔는데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한심하다”며 “인종을 놀리는 게 웃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은 해외까지 전해지며 미국 현지의 한 매체 역시 홍현희 씨의 개그를 비판했는데요.

이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하고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보도되기 전까지 제작진이 어떤 대처도 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개그맨 황현희 씨가 샘 해밍턴 씨의 의견에 반박하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라며 과거 개그 코너“ '시커먼스'도 흑인 비하냐“고 반문했는데요.

하지만 시커먼스 코너가 지난 88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사회 여론을 의식해 폐지된 사실이 알려지자, 황현희 씨의 이런 지적 역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결국 황현희 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는데요.

외국인 비중과 국제 결혼이 늘면서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인종 문제에 대해 보다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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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화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의 연예가 핫뉴스, 월드 스타 싸이 씨가 다음 달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 전에, 지난 주말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개그우먼 홍현희 씨의 ’흑인 비하‘ 논란 소식부터 보시죠.

<리포트>

개그우먼 홍현희 씨가 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9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피부색을 검게 칠하고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채 무대에 오른 홍현희 씨.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개그’였다는 비판이 흘러나왔는데요.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한심하다”며 “인종을 놀리는 게 웃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은 해외까지 전해지며 미국 현지의 한 매체 역시 홍현희 씨의 개그를 비판했는데요.

이에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하고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보도되기 전까지 제작진이 어떤 대처도 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선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개그맨 황현희 씨가 샘 해밍턴 씨의 의견에 반박하는 글을 SNS에 올리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라며 과거 개그 코너“ '시커먼스'도 흑인 비하냐“고 반문했는데요.

하지만 시커먼스 코너가 지난 88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사회 여론을 의식해 폐지된 사실이 알려지자, 황현희 씨의 이런 지적 역시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결국 황현희 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는데요.

외국인 비중과 국제 결혼이 늘면서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인종 문제에 대해 보다 성숙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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