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물량 쏟아지는 3월…지방 택지지구 청약 성적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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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예정인 주요 지방 택지지구 분양 물량.ⓒ 업계 종합


이달 5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특히 최근 미분양이 늘고 있는 지방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대거 이뤄져 청약성적에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입지가 탁월한 지방 택지지구에 수요자들의 몰리며 청약마감이 어렵지 않겠지만, 일부 단지는 청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5만5375가구(임대 포함)다. 이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물량은 2만2378가구다.

5대 광역시(9484가구) 보다 충북 ∙ 충남 ∙ 강원 ∙ 경남 등 기타 지방(1만2894가구)에 많은 물량이 몰릴 예정이다.

지방 물량 중에서도 택지지구에 많은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4년 9.1대책 이후 사실상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된 이후 지난해 정부는 3년만에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대상지가 수도권에 국한되며 지방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졌다. 또 지방 분양 물량은 수도권에 비해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실제 지방 택지지구는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진주혁신도시에서 분양된 ‘진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 는 지난해 경남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81가구 모집에 2만4403명이 몰리며 134.8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또 앞서 같은 해 3월 전북 전주시 효천지구에서 분양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도 821가구 모집에 1만6620명이 몰려 2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전북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이에 따라 지방 택지지구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지방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란 것도 이 때문이다.

대성건설은 충북 청주시 동남택지개발지구 B4, B6블록에 '청주 동남지구 대성베르힐' 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주 동남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7개동, 총 1507가구 (B4블록 792가구, B6블록 715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와 84㎡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제1 • 2 순환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등 주요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홈네트워크 시스템, 첨단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주거시스템도 갖춰질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경남 김해 율하2지구 A2블록에 ‘김해 율하 리슈빌’ 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5 ~ 59㎡ 크기의 총 974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 및 초등학교 ∙ 중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지구 복합용지 B블록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 규모다. 인근에 경춘선 남춘천역 및 춘천고속버스터미널 ∙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다. 바로 앞에 공지천이 맞닿아 있어 주거 쾌적성도 높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에서 청약을 준비 중인 수요라자면 이왕이면 기반시설이 탄탄해 수요가 많은 중심지나 생황 인프라가 잘 갖춰진 택지지구를 노리는 것이 좋다"며 "실수요자라면 입지별, 브랜드별 편차를 고려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데일리안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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